`머리끄덩이녀’ `해적녀’ 설치는 나라 꿈꾸는가?
“새누리당·경선후보들
공천헌금 의혹 계기로
대통령선거 의미`천착’을”
새누리당의 `공헌헌금’ 의혹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경선 후보에게 `악재(惡材)’임에 틀림없다. 대통령선거를 불과 4개월여 앞두고 터진 이 사건이 새누리당과 박 후보 발목을 잡았고, 급기야 김문수, 김태호, 임태희 등 `비박’ 3인이 `경선거부’를 선언하는 바람에 당의 정치일정마저 한때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공천헌금으로 넋이 나간 새누리당을 경선거부로 뇌사에 이르게 한 격이다.
`비박 3후보가’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박근혜 후보의 책임을 묻는 것은 가능하다. 박 후보가 비대위원장으로 19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공천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공천헌금 의혹에 등장한 인물들이 모두 `친박’이기도 하다. 박근혜 후보가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사과한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비박 3후보’는 너무 멀리 나갔다. 그들이 끝까지 경선을 보이콧하면 새누리당 후보 경선은 박근혜, 안상수 두 후보의 `반쪽 경선’이 될 수밖에 없었다. 사실상 `박근혜 추대 경선’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가뜩이나 완전국민경선제 채택 여부로 정몽준·이재오 의원이 떨어져 나간 상황에서 이렇게 되면 경선 자체가 마이너스 요인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비박 3후보’가 이틀만에 경선에 복귀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새누리당은 위기를 넘긴 셈이다. 당이나 후보를 위해 다행이다.
새누리당과 경선 후보들은 공천헌금 의혹을 계기로 12월 19일 대통령선거가 갖는 의미를 절실히 `천착(穿鑿)’해야 한다. 단순히 대통령을 바꾸는 선거가 아니라는 의미다. 통합진보당의 `머리끄덩이녀’와 `해적녀’가 상징하는, 포악한 세력과 집단으로부터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누가 지킬 것인가를 판정하는 운명의 선택이 바로 12월 대선이다. 누가 이석기-김재연이라는 `종북 괴물’을 탄생시켰는지 되돌아 보면 답이 나온다.
통진당이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한 것은 4월 총선을 앞두고 민노당+국민참여당+진보신당 탈당파가 손잡은 이후다. 그 이전 10년 이상을 태극기와 애국가를 깡그리 무시해온 집단이 통진당 당권파다. 민주통합당은 이정희의 통진당 당권파와 손잡고 `야권연대’로 종북 이석기-김재연 등 종북-주사파를 대거 국회에 입성시켰다. 12월 대선은 그 야권연대의 `원죄’에 면죄부를 주느냐, 단죄하느냐를 선택하는 선거다.
12월 대선 결과에 따라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금강산 관광객 살해와 같은 사건을 본질이 달라질지 모른다. 북한의 폭침을 부정하고 그 책임을 한·미 양국에 떠넘긴 민주당과 통진당, 연평도 포격이 우리 군의 훈련 때문이라는 종북세력들. 금강산 관광객이 죽든 살든 북한에 달러를 퍼줘야 한다는 좌익들. 제주해군기지 폐지를 외치는 `해적녀’와 그 아류들. 자기들이 체결한 한·미 FTA를 찢어 발기겠다고 미국대사관으로 몰려간 `머리끄덩이녀’들. 그들이 고개를 빳빳이 들고 설치느냐, 그들을 저 깊은 땅속으로 밀어 넣느냐를 가리는 운명의 날이 12월 19일이다.
새누리당 `비박 후보’ 3인의 경선 복귀는 옳은 결정이다. 공천헌금은 중대한 범죄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그 흠결까지도 껴안고 대선에 나서야하는 집권당이다.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운다면 그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숨통을 끊겠다고 달려드는 `머리끄덩이녀’와 `해적녀’를 막기 위해서도 새누리당 비박 후보들은 눈을 크게 떠야 한다. 비박 후보들이 `머리끄덩이남’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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