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고 학생들이 쓴 논문이 최고 권위의 나노과학국제학술지에 실렸다.
　3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과학고 2학년 권지영, 조현, 심재형, 황현식 군 등 4명이 지난해 울산과학기술대(UNIST)와 공동 연구해 내놓은 `화학적 박리법을 이용해 만든 환원된 산화그래핀의 금속 산화 방지기능’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ACS Nano’에 게재됐다.
　ACS Nano 저널은 미국화학회가 발행해 인용지수가 10.7에 달할만큼 나노과학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의 학술지이다.
　UNIST와 대구과학고가 내놓은 연구 결과는 기존의 방법에 비해 과정 및 적용이 간편하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활발한 연구가 기대되는 최첨단 분야다.
　특히 이번 논문 게재와 같이 괄목할만한 성과의 밑바탕이 된 R&E 연구활동은 지역의 우수한 과학자나 지도교사의 멘토링을 받아 1년동안 첨단 과학의 핵심 연구 분야를 직접 설계하고, 연구를 수행하는 등 1, 2학년의 필수과정으로 2년동안 진행된다.
　최수돈 대구과학고 교장은 “영재고 전환 이후 실시된 많은 과학 탐구 특성화 프로그램과 창의적 사고력의 증진을 목표로 한 특색 활동, 우수한 연구 시설 및 인프라의 확충 등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