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은 맑아진다는데 샛강물은 ?
  • 경북도민일보
바닷물은 맑아진다는데 샛강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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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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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은 맑아지고 있으나 샛강물은 더 오염되고 있다. 어제 본보 기사들을 종합하면 이런 흐름이 감지된다. 의문스럽다는 생각도 든다. 오염된 강물이 흘러드는데 바닷물이 맑아진다니? 그러나 찬찬히 살펴보면 근거없는 소리만은 아니다.
바다 오염원은 쓰레기와 기름이다. 육지 쓰레기를 버리는 동해`병’해역이 해양환경오염도 조사 결과 `전항목 1등급 수질’로 나타났다. 지난해 해양오염 유출량 또한 전년도보다 무려 1만5056ℓ가 줄었다. 포항해경은 이 현상을 “지도 감독을 강화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면에 금호강 주변 샛강들의 수질은 줄곧 나빠지고만 있다. 신천만 하더라도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3.8㎎/ℓ로 조사됐다. 전년도는 2.8㎎/ℓ였다. 대구뿐만 아니라 영천, 경산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른바 비점(非點)오염원과 방류수 때문으로 관계자는 진단했다.
경북도는 경산의 남천 폐수종말처리장 고도처리 사업을 2009년 마무리 짓는다. 이 사업이 끝나면 방류수질은 15㎎/ℓ에서 3㎎/ℓ이하로 개선된다고 한다. 이곳 방류수가 금호강 수계 전체를 얼마나 더렵혀 왔는지 알만하다. 환경부는 2015년까지 전국 하천과 호소 85%를 `좋은 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려면 하천은 BOD 3㎎/ℓ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남천 폐수종말처리장 방류수는 2009년이나 돼야 이 기준에 맞는다.
정황을 종합해보면 바닷물이건, 강물이건 수질오염은 `사람 탓’이다. 저마다 수질보호에 관심을 갖는다면 재앙은 크게 줄게 마련이다. 당국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더욱 요망됨은 동해`병’해역이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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