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오염원은 쓰레기와 기름이다. 육지 쓰레기를 버리는 동해`병’해역이 해양환경오염도 조사 결과 `전항목 1등급 수질’로 나타났다. 지난해 해양오염 유출량 또한 전년도보다 무려 1만5056ℓ가 줄었다. 포항해경은 이 현상을 “지도 감독을 강화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면에 금호강 주변 샛강들의 수질은 줄곧 나빠지고만 있다. 신천만 하더라도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3.8㎎/ℓ로 조사됐다. 전년도는 2.8㎎/ℓ였다. 대구뿐만 아니라 영천, 경산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른바 비점(非點)오염원과 방류수 때문으로 관계자는 진단했다.
경북도는 경산의 남천 폐수종말처리장 고도처리 사업을 2009년 마무리 짓는다. 이 사업이 끝나면 방류수질은 15㎎/ℓ에서 3㎎/ℓ이하로 개선된다고 한다. 이곳 방류수가 금호강 수계 전체를 얼마나 더렵혀 왔는지 알만하다. 환경부는 2015년까지 전국 하천과 호소 85%를 `좋은 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려면 하천은 BOD 3㎎/ℓ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남천 폐수종말처리장 방류수는 2009년이나 돼야 이 기준에 맞는다.
정황을 종합해보면 바닷물이건, 강물이건 수질오염은 `사람 탓’이다. 저마다 수질보호에 관심을 갖는다면 재앙은 크게 줄게 마련이다. 당국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더욱 요망됨은 동해`병’해역이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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