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통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0번째 경기에서 통산 120호 골을 터트린 손흥민(토트넘)이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다.
자신의 EPL 300번째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EPL 통산 120번째 골로 전설 스티븐 제라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시즌 17호 골.
그는 1-4로 끌려가던 후반 32분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마무리로 추격의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도 4연패 늪에 빠지며 18승6무11패(승점 60)를 기록,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의 격차를 또 좁히지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힘들고 실망스러운 오후”라며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우린 그걸 마주하면서 더 나아지고 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순간에 모두 함께 뭉칠 기회”라면서 “시즌 초반에는 모든 게 잘 풀렸다. 하지만 주장으로서 나도 충분히 내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실상 UCL 출전권 획득이 멀어진 손흥민은 “난 항상 (주장으로서 팀원들을) 최대한 강하게 밀어주고 싶다”며 “EPL에서 뛴다는 것, 경험이 많은 선수인지, 어린 선수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유니폼을 입었다면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 정말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지만 계속 고개를 들고 고통과 패배를 이겨내야 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나아가면서 도전하고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1일 번리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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