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기관·단체, 불산 누출피해 기업·주민 아픔 동참
구미에서 발생한 불산가스 누출사고와 관련해 구미지역 각 기관·단체가 기업·주민의 아픔을 나누자는 뜻에서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4일 이통장연합회 한마음연수대회를 취소한 데 이어 오는 13일 개최할 예정이던 비산나루터축제를 취소했다.
또 원평동 방천가요제과 형곡동 한마음노래자랑 등 각 읍·면·동 단위별로 개최하려던 주민화합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무을면 주민이 매년 자체적으로 개최한 `생태고을 버섯축제’는 올해 축소된다.
주최측은 행사 취소를 검토했다가 이미 지출한 행사비가 많아 일단 축제를 열되 노래자랑 등 떠들썩한 무대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6일 생태환경사진마을(옛 안곡초등학교)에서 버섯 판매행사 위주로 열계획이다.
대신 사고 피해지역인 산동면 봉산리를 찾아 미리 준비한 아시아 각국의 음식을 대접하고 공연을 펼쳐 주민의 아픔을 위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도 매년 10월 사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개최하던 국화축제를 취소한다.
삼성전자 최용호 부장은 “올해는 사고 피해복구에 동참하는게 좋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여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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