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상반기 학교폭력의 가해자는 1만7000명으로 유형별로 보면 폭행, 공갈, 따돌림, 욕설의 순이었다.
한국교육개발원 조사결과를 보면 초중고교 학생 3/4 정도가 욕설을 사용하고 있고, 전체의 13%는 습관적으로 사용 하고 19%는 자주 욕설을 내 뱉는다고 하였다. 욕설을 사용하는 시기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가 58% 저학년 때가 22%로 나타났으며 전체의 절반 가까이는 친구를 통해 욕설을 배우고 인터넷이나 영화 등 미디어의 영향이 많다고 한다.
지난 9일은 훈민정음 반포 566돌을 맞은 한글날이다. 우리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은 문화유산이자 세계에서도 우수한 국어인 한글을 아끼는 마음이 절실하다.
어린 학생들의 경우는 기분 나쁜 말에서부터 싸움이 시작되어, 사소한 왕따와 폭력으로 번지는 경우가 태반으로서 가정이나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을 말로만 못하게 강요할 것이 아니라, 그 원천이 되는 말가리기 교육이 선행되어야 효과 있는 예방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는 우리의 속담처럼 바른말의 중요성을 깨닫고, 어릴 때부터 우선적 별도 교과과정으로 지정,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겐 폭력 없는 학교로, 기성세대들에겐 빛나는 한글 우수민족으로 세계 속의 부러운 한국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정선관(상주경찰서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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