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공부·도전 “나는 할 수 있다”
  • 경북도민일보
취업·공부·도전 “나는 할 수 있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0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 해병대 겨울캠프 296명 참가
참가 신청 총 790명 중 90% 청소년

 
“해병대 극기 체험을 통해 심신단련을 확실히 다져서 오는 2월 졸업 후 취업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부산 외국어대학교 졸업반인 유승희 양의 해병대 겨울캠프 참가 각오다.
 일반인들이 `귀신잡는 해병’을 체험할 수 있는 해병대 겨울캠프가 지난 15일 포항시 남구 도구 해병대 해안훈련장 일대에서 시작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중·고교, 대학생 및 일반인으로 구성된 296명의 참가자들은 입소식을 가진 후 고무보트 훈련, 상륙장갑차 탑승, 헤드 캐링 등의 해병대 체험훈련에 참가했다.
 방학을 맞은 중학생, 남·여 대학생 그리고 50대 남성 등의 참가자들은 혹독한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면서 가쁜 숨을 몰아 쉬었지만 `해냈다’는 성취감에 표정만큼은 밝았다.
 졸업을 앞둔 부산 외대 유숙희(23·중앙아시아과 4년)씨는 “아직도 취업준비 중인데 극기훈련으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취업전선’에 서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다”라며 참가동기를 밝혔다.
 30여명이 참가한 부산 외대 국제통상지역원(GLE)팀은 해병대 체험을 필수 코스로 정해 지금까지 9년째 참가 중이다. 또 부산 초석건설팀은 사내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9명의 직원들이 참가했다.
 아들과 함께 캠프에 참가한 이재록(45·부동산업)씨는 “하루 종일 컴퓨터 사는 아들에게 인내심을 키워주기 위해 참가했다”며 “모처럼 아들과 정도 쌓고 대화도 나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최고령 참가자인 정성근(58)씨는 “어느덧 환갑이 코 앞에 다가왔으나 이번 해병대 겨울캠프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인생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며 젊은이 못지 않는 용기를 과시했다.
 특히 참가자 가운데 쌍둥이 중학생 형제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형 김승훈군과 동생 민승(14·서울 구일중)군은 “힘들었지만 이 곳에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며 “추운 날에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국군 아저씨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며 즐거워했다.
 이번 겨울캠프에는 총 790명이 해병대 정신을 배우기 위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이 가운데 90%가 청소년인 중·고교생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다음달 2일까지 기수별로 4박5일간 해병대를 몸소 체험하게 된다.  /여정엽기자 bi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