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음악은 치유와도 같습니다. 전 삶에서 비롯되는 수많은 문제들을 `노래’라는 매개체를 통해 해결해 왔어요. 노래는 나를 표현하는 방식이죠.”
네 번째 내한 공연을 앞둔 영국 팝스타 스팅<사진>이 27일 공연기획사 CJ E&M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스팅은 다음 달 5일 오후 8시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글로벌 투어 `백 투 베이스’의 일환이다.
지난해 1월 열린 세 번째 내한 공연에서 오케스트라를 동원한 웅장한 사운드를 선보였던 스팅은 이번엔 5인조 밴드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스팅은 이번 공연에 대해 “작년에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공연을 한 이후 정반대 성격의 공연을 하고 싶었다”면서 “’기본으로 돌아가자(백 투 베이스)`는 콘셉트 아래 5개의 기본 악기로만 구성된 밴드와 한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곡들을 연주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실 전 향수에 젖어 추억을 떠올리곤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본능적으로, 늘 앞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죠. 하지만 지난 25년 간(솔로 활동 기간) 내가 걸어온 길을 한 번쯤 돌이켜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1977년 록밴드 `더 폴리스’의 보컬 겸 베이시스트로 데뷔한 스팅은철학적인 가사, 서정적인 멜로디의 노래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았다.
5인조 밴드와 한무대…기본에 충실한 공연 될 것
음악 치유와 같아…`노래’매개체 통해 문제 해결
내 노래 한명이라도 더 많은 관객에 전해졌으면
1985년 솔로로 전환한 그는 `더 폴리스’ 시절까지 포함해 총 10억 장에 달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 중이며,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16차례(폴리스로 6차례, 솔로로 10차례)나 수상했다.
“음악은 내게 치유와도 같아요. 난 삶에서 비롯되는 수많은 문제들을 노래라는 매개체를 통해 해결해 왔어요. 노래는 나를 표현하는 방식인 셈이죠. 내 노래가 한명이라도 더 많은 관객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스팅은 “난 아직도 음악에 대해 어린아이와도 같은 호기심을 느낀다”며 “언젠가는 멈추겠지만, 아직은 내가 가야만 할 길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팅은 사회 활동에 적극적인 아티스트로도 유명하다. 그는 열대 우림 보전 기금 조성 운동에 나서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 피해자들을 위한 기부 활동도 했다.
“세계의 일원으로서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뮤지션이라는 위치는 중요한 이슈에 대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60세가 넘어서도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비결로는 자연식과 요가를 들었다.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지 못했다면 이 일을 계속하기 어려웠을 거에요. 내 직업은 강인한 체력을 요구하니까요. 따라서 잘 먹으려고 노력하고, 요가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내 삶은 비교적 체계적이라 투어 중이라고 해도 일상에 큰 변화는 없어요.”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난 언제나 뭔가 새로운 것, 사람들을 놀라게 할 법한 것들을 좋아한다”면서 새로운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어가 끝나면 장비를 바꾸고 새롭게 작업을 시작할 거에요. 영감을 아주 많이받은 상태고, 새로운 곡도 많이 써놓았답니다. 내겐 ’미지의 분야`에 대한 도전이나마찬가지라 무척 흥분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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