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MAMA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노래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오른 `월드스타’ 싸이(사진)가 내년 3월에 새 싱글이나 앨범을 내겠다는 뜻을 전했다.
30일 홍콩 컨벤션 & 엑시비션 센터에서 열린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싸이는 추후 계획을 묻는 해외 취재진의 질문에 영어로 “새 싱글이나 새 앨범은 내년 3월에 발표할 것”이라며 “지금은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내년 1월께부터 신곡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 빌보드차트 1위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7주 연속 2위에 만족해야했다. `강남스타일’은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 100’에서 마룬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와 경합을 벌였으나 7주 연속 2위에 만족해야 했고 5위-7위로 떨어졌다가 지난 28일 다시 5위에 올랐다.
싸이는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하지만 빌보드 1위를 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는 날이 온 것 자체가 지금 생각해도 비현실적인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빌보드에서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지만 그는 지난 24일 유튜브에서 `역대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후속곡 `강남스타일’넘을 거란 생각 안해
사랑 유지·보답 차원서 재미있는 것 준비 중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공연 올해 마지막 활동”
싸이는 “조회수가 8억 5000이 넘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솔직히 제가 벌거벗고 뮤직비디오를 찍지 않는 한 이 기록은 못 깰 것 같다”며 웃었다.
싸이는 전날 마카오의 한 리조트에서 공연을 펼친 데 이어 이날 홍콩 MAMA 무대에 서는 `강행군’을 했다. 세계를 누비는 혹독한 일정에 최근에는 국내에서 건강 검진을 받고 출국 일정을 미루기도 했다.
그는 “몸이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올해 말까지 예정된 스케줄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 꽉 깨물고 마무리 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세계를 휩쓴 `강남스타일’의 인기답게 싸이는 이날 각국 취재진들로부터 “우리나라에는 올 생각이 없느냐”라는 `러브콜’ 공세를 받았다.
싸이는 “중국에서까지 반응이 있을 줄 몰랐는데 오늘 무대가 큰 도움이 됐을 거란 생각이 든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중화권도 프로모션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싸이는 연말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2012’ 콘서트에 참가한다. 이 행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내외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그 행사가 미국에서 나가는 방송으로는 우리나라 전문용어로 `막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퍼스트레이디에게 `말춤’을 권했다가 추지 않으면 서로 민망하니 무대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혹여나 손목이라도 움직여 주시면 분위기가 아름다워지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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