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여성 대통령
첫 과반·부녀 대통령
“국민행복시대 반드시 열겠다”
19일 실시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박 후보는 이날 개표가 92.66%가 완료된 가운데 51.63% 1464만442표를 얻어 47.94% 1359만2931표에 그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105만7511표로 누르고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었다. 두 후보의 득표 차는 94만여표다.
지금과 같은 개표 흐름대로라면 박 후보는 충분히 과반 득표를 할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과반 득표 대통령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이번 대선이 유력한 제3 후보가 없는 가운데 보수와 진보의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면서 세(勢) 대결이 극대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박 후보 본인은 첫 여성대통령 기록과 함께 아버지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부녀가 대통령에 오르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여성 리더십과 국민대통합을 앞세운 '박근혜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정치와 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대변화가 예상된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10시40분께 서울 삼성동 자택을 나와 골목 양쪽에 길게 늘어서 환호하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거나 손을 흔들면서 100여m를 걸어간 뒤 여의도 당사로 향하는 차량에 탑승했다.
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당원 및 취재진과 인사를 나눈 뒤 광화문으로 이동, 당선인사와 함께 대국민메시지를 발표했다.
박 당선인은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 설치된 특별무대에서 “이번 선거는 국민 여러분의 승리다.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려는 열망이 가져온 국민 마음의 승리”라면서 “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민생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시대를 여러분께서 열 수 있도록 해 준 것”이라면서 “보내주신 신뢰와 그 뜻을 깊이 마음에 새기면서 우리 국민 여러분 모두가 꿈을 이룰 수 있는, 또 작은 행복이라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는 국민행복시대를 제가 반드시 열겠다”고 강조했다. /손경호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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