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밤…소원을 비는 고양이들
  • 이부용기자
달이 뜨는 밤…소원을 비는 고양이들
  • 이부용기자
  • 승인 201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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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어린이 캣츠’ 19~27일 봉산문화회관서 공연


친숙한 오즈의 마법사 스토리 차용, 관객 이해 도와

 뮤지컬 `어린이 캣츠’가 오는 19~27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열린다.
 기존의 캣츠처럼 사람이 고양이 분장을 한 것은 같지만 오즈의 마법사의 스토리라인으로 구성돼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어찌 보면 자신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친숙하게 다가온다.
 어린이 캣츠는 2003년부터 2011년 여름까지 공연돼 온 노련미 넘치는 뮤지컬이다.
 극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 그리고 수준급의 노래는 9년이라는 시간 동안 잘 숙성되어 온 이 뮤지컬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이다.
 전국 21개 도시에서 공연됐으며 지금도 아기자기한 꿈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뮤지컬에서는 사소한 것이라도 고민이 많은 아이들,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 아이들,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행복은 곁에 있다고 노래한다.
 각각의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고양이들이 보름달에 소원을 빌던 중에 보름달의 힘이 아닌 친구들의 도움으로 자신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이야기로, 오즈의 마법사의 스토리 라인으로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온다.
 거추장스러운 자신의 모습에서 벗어나고픈 흰 고양이 라리,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어하는 뚱보 고양이 댕글이, 용기를 가지고 싶은 겁쟁이 고양이 거비, 무지개 언덕을 찾아다니는 방랑 고양이 아치, 친구들을 괴롭히고 놀려먹지만 실은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탐탐, 이들은 비록 고양이지만 아이들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

 아이들은 자신과 닮은 캐릭터들을 보며 감정이입을 하기 쉬워지고, 극에 자연스럽게 몰입한다.
 강아지보다 새침하지만 귀엽고 애교 많은 고양이들만의 매력, 때문에 애완동물로 고양이를 기르는 집들도 많이 늘어났다. 사랑스러운 이 아이들을 어느 누가 좋아하지 않겠는가.
 보름달이 뜨는 저녁, 다섯 마리의 고양이들은 달님에게 소원을 빌기 위해 하나 둘 모여든다. 이 날은 고양이들에게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는 날로 모든 소원이 이뤄진다고 믿는 그런 날이다.
 고양이들은 보름달이 뜨기 전에 돌아가면서 소원을 하나씩 말한다.
 다른 고양이들의 도움으로 소원을 이룬다. 그런데 이때 이들을 골탕 먹이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도둑고양이 탐탐이 나타나 방해를 한다. 하지만 그 또한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은 탐탐의 바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4시, 토요일 낮 12시·오후 2시·4시, 일요일 오후 1시·3시.
 관람료는 2만 5000원.
 문의 053-661-3081.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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