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수록 타오르는 사랑
  • 이부용기자
추울수록 타오르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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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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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지역 교회들 불우이웃에 연탄배달 등 선행 잇따라

▲ 정영택 목사(오른쪽)가 대자원 관계자에게 바이올린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포항과 경주지역 교회들이 세밑 불우이웃에 악기를 선물하고 연탄을 배달해 주위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포항침례교회(담임목사 조근식)는 구랍 31일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 20가정에 44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비용은 이 교회가 지난 1년 동안 매달 첫날 드린 월삭기도회 때의 헌금을 모아 마련했다.
 교인들은 이날 양학동 철길로 인해 차량이 다닐 수 없는 이말순 할머니(75) 집 등에 연탄을 배달했다.
 방 한 칸에 세 들어 사는 이 할머니는 “지게로 연탄을 옮겨야 하는 탓에 장당 500원하는 연탄이 1200원으로 올라 연탄 때기도 쉽지 않았다”며 “가득 쌓인 연탄을 보니 올 겨울 걱정이 싹 가시는 것 같아 감사의 눈물이 나온다”고 말했다.
 경주제일교회(담임목사 정영택) 사랑재단도 이날 경주시 천북면 갈곡리의 아동양육시설인 대자원(원장 조영제)에 바이올린 5대(100만원 상당)를 선물했다.
 `사랑의 바이올린’ 구입비는 이 교회 사랑재단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는 로벤피스 커피숍의 운영수익금 등을 통해 마련했다.
 정영택 담임목사는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바이올린을 직접 연주하면서 음악성과 창의성을 기르고 정서함양에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악기를 전달했다”며 “아이들이 훌륭한 인재로 커 가는데 바이올린이 조금이라도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자원 조영제 원장은 “전달받은 사랑의 바이올린으로 우리 아동들이 열심히 연습 해 1년 뒤에는 악기를 전달하신 분들을 꼭 초청해 연주회를 개최하겠다”며 “이 바이올린 선율에 담긴 사랑을 전해 받은 우리 아이들도 다시 그 사랑을 베풀 수 있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로 키우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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