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소리를 자기 취향에 의해 크게 틀어놓고 다니는 것을 두고 무어라 말할 수는 없지만 큰 음악소리로 인하여 운전 중 발생하게 될 위험상황에 신체의 반응속도가 둔하게 되어 교통사고 발생의 위험성이 몇 배나 높아진다는 것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며칠전 고속도로를 운행 중 2차로(주행로)에서 진행하던 승용차량이 갑자기 1차로(추월로)로 급차로 변경하는 것을 발견하고 사고가 예상되어 몇 번씩 클라션을 울리며 진로변경을 못하도록 하였으나 정말 무모하게 진로변경을 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
황당하고 급한 나머지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급제동을 하였고 간신히 사고를 피하게 되었다.당시 진로변경을 한 승용차량 운전자는 미안하다는 한마디 말도 없이 그냥 가버렸고 생각해보니 위험하게 진로변경을 한 승용차량에서 음악소리가 아주 크게 들렸다. 아마도 그 음악소리에 운전자가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고 진로변경을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혹 교통사고가 발생한 현장에서 큰 볼륨으로 오디오를 켜놓고 차체가 많이 파손된 사고차량을 보게된다.
큰 음악소리는 운전자에겐 외부의 위험에 대한 대처능력을 저하시킨다. 운전 중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운전하는 것은 지루함을 없애며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볼륨을 지나치게 높여 음악을 듣는 것은 자칫 운전 중 대형사고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생명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운전 중에는 지나치게 큰 소리의 음악청취는 자제해야겠다. 정기태(경북지방청 경비교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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