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인지기능 재활프로그램
가족교육 등 다양한 시책 눈길
경산시가 펼치고 있는 치매노인 인지기능 재활프로그램이 지역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점차 심화되는 고령사회에서 치매노인의 인지기능 향상과 우울감 감소를 위한 인지기능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는 치매노인 당사자에게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인격을 황폐화시키고, 그 부양자에게는 경제적, 정서적, 시간적 부담감과 부양에 따른 가족 간의 갈등으로 사회의 가장 기본 단위인 가족 유지 자체를 위협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경북도 치매거점병원으로 지정된 경북도립경산노인전문요양병원과 연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경증치매환자나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이 참여, 원예·미술·웃음치료·요리·만들기·운동 등 다양한 내용으로 60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인지기능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경산시 옥산동 최모 할머니는 “평소 혼자 집에 있거나 경로당 등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대부분이고 이 나이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하는 허전함을 많이 느꼈다”며 “그런데 이곳에서 또래 친구들과 함께 무언가를 하며 이 나이에도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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