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진입교량 노후화 아찔
  • 정승환기자
마을 진입교량 노후화 아찔
  • 정승환기자
  • 승인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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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지만 다른 길 없어…”

포항 흥해읍 이인2리 주민들
보수·신설요구 탄원서 제출
설치 30년…곳곳 파손·균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아 너무 불안 합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2리 주민들이 노후화된 마을 진입교량 때문에 불안에 떨고 있다.
 문제의 교량은 이인1교 등 마을인근 교량 3곳이다. 이 교량들은 설치된 지 30년 이상된 것으로 곳곳이 파손되고 균열이 생긴 상태이다. 하지만 교량들은 현재 마을진입로와 주요 차량 통행로로 사용되고 있어 주민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통행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인2리 주민들에 따르면 이인1교의 경우 설계하중 5t으로 지난 1979년 완공됐으며 폭이 좁아 차량이 한번에 지나기가 힘들다. 또 다리의 난간도 파손돼 있어 인명 피해의 위험이 있다는 것.
 아울러 노후화로 인한 상판의 균열과 울림이 심해 화물차 등 중량의 차량은 통행을 하지 못하는 등 교량의 붕괴 위험이 높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마을 진입교량 2곳도 폭이 3m가량으로 마을 버스가 통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농자재를 운반하는 5t화물차는 좁은 교량의 폭과 노후화로 진입이 힘들어 1t 트럭과 경운기 등으로 옮겨 운반하는 등 주민들의 생업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지난 22일 포항시에 교량 신설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탄원서와 함께 주민서명을 제출했다.
 포항시는 예산과 절차상의 문제로 해결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교량공사는 단순히 다리를 넓히고 늘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천정비 계획과 연계돼 있어 하천제방을 함께 보수 해야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
 따라서 교량공사는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해 보수와 신설이 빠른 시일내에 진행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현장답사와 간담회 등을 통해 해결책을 찾겠다”며 “추후 예산확보와 정밀조사 등을 통해 보수할 수 있는 것은 보수하고 노후가 심한 것은 교량을 신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환기자 j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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