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옛 노래에 취해…
  • 경북도민일보
흘러간 옛 노래에 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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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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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자는 웁니다’ 공연
 9,10일 포항효자아트홀
 부모님 세대 향수 자극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추억의 악극이 현대적 모습으로 탈바꿈해 포항에서 공연된다.
 50~60년대의 흘러간 옛 노래와 왕년 명배우가 부모님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가 9일부터 10일까지 포항효자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오랜만에 맛볼 수 있는 신파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화려한 춤과, 노래, 눈물과 웃음이 있는 감동적인 작품.
 전통적인 악극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편성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
 `단장의 미아리 고개’ ’맨발의 청춘’ 등 추억의 명곡 20여곡과 트로트 음악으로 화려한 무대로 꾸며진다.
 (사)한국연극배우협회에서 주관하고 강태기 이한수 유승봉 등 중견배우들이 출연한다.
 20년 이상 배우생활을 한 중견배우들과 젊은 연기자들의 뛰어난 역량이 공연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불효자는 웁니다’는 부모의 사랑과 은혜를 뒤늦게 깨닫게 된다는 내용.
 전쟁이 남긴 폐허위에 시골행상 최분이의 아들 진호는 서울의 일류대학에 합격하고 부잣집 여대생을 만나 새로운 세상을 보낸다. 하지만 진호는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환멸을 느낀다.
 팽개쳐진 최분이는 자신의 처지에 분노와 슬픔을 느끼지만 상류사회에 끼어든 아들의 모습을 위안 삼아 쓸쓸히 고향으로 내려온다.
 10년후, 거리의 부랑자가 되어버린 최분이는 생의 마지막을 준비한다.
  성공한 기업인 진호는 “오늘의 고도성장은 어머니 세대들의 희생을 딛고 가능했다”고 회한의 눈물을 흘리린다. 그 모습에 분이는 흐뭇한 미소를 띤 채 눈발속에서 조용히 눈을 감는다.
 어머니 분이의 유골함을 안은 진호, 회한의 오열로 무대와 객석을 휘감는다.
 포스코 홍보팀 박영규 대리는 “20년 이상 경력의 중견배우들과 젊은 연기자의 신선함이 조화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서로 간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훈훈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연시간 9일 오후7:30, 10일 오후 3시,7:30.
 문의 054)220-1257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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