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창조경제 심장-포항’ 파수꾼 경북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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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창조경제 심장-포항’ 파수꾼 경북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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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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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민일보의 아홉돌 생일을 자축할 여유가 없다. 포항, 우리 주변에는 이웃의 삶을 집어삼킨 화마의 냄새가 자욱하고, 42만명의 구미 시민들은 언제 또 터질지 모를 죽음의 가스에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급기야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인 포스코 파이넥스 공장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하는 충격적인 사고까지 터졌다.
 국제사회의 깡패, 북한은 한반도 정전협정 백지화를 외치더니 연일 “핵 불벼락”과 “제2의 조선 전쟁”을 협박하고 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을 사죄하기는 커녕 자나 깨나 “한라산에 인공기를 꽂겠다”는 공갈이다. 나라 안팎이 어수선하고 불안하기만 하다. 창간 아홉돌을 맞은 경북도민일보가 생일을 자축할 틈도 없이 9년 전 창간 정신으로 돌아가 `파수꾼’의 각오를 다질 수밖에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포항과 경주, 경북도민들은 작년 12월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를 선택했다. 그건 `박근혜 대통령’을 선출했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우리 영해인 NLL(북방한계선)을 포기하고, 북한의 핵에 눈감고, 3대 세습정권을 도우려는 좌파들의 집권을 막은 구국의 선택이다. 경북도민일보는 도민들의 혜안(慧眼)에 미약하나마 등불을 밝혔다는 자부심에 가득차 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출범이 여의치 않다. 북한의 “핵불벼락” 협박 속에 정부기능을 마비시킨 야당의 방해 때문이다. 물론 인사 실패에 따른 공직공백은 박근혜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 그러나 대선에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은 새 정부에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않은 야당의 몽니와 어깃장은 두고 두고 기억돼야 한다.
 경북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에 무한책임이 있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경북도의 성공이고 경북도민의 자랑이 될 것이다. 5년 후 박근혜 정부에 대한 업적평가는 경북에 대한 평가나 다름 없다. 그러나 최근 포항은 물론 경북 일원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사고는 박근혜 정부를 배출한 `웅도(雄道)’ 경북의 위상에 재를 뿌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경북의 자존심 무너뜨린 대형사고

 
 구미에선 작년 9월 <주>휴브글로벌의 불산가스 누출사고에 이어 올해들어 LG실트론 혼산 누출사고, <주>구미케미칼 염소가스 누출사고, 한국광유 벙커C유 폭발사고 등 6개월 사이 5건의 대형 환경사고가 터졌다. 사상자 발생도 비극이지만 시민 전체가 죽음의 화학물질에 노출돼 하루 하루 불안을 이고 살아야하는 고통은 말할 것도 없다.
 어린 학생의 불장난이라지만 포항을 덮친 산불은 `일등산업도시’ 포항의 자부심을 일거에 무너뜨린 대재앙이 아닐 수 없다. 1974년 설립된 포항철강산업단지에는 현재 300여개 기업에 2만1000여명의 근로자가 생산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그렇다면 각종 재난과 돌발사고  대비책이 완비되어 있어야 했다. 그러나 소방당국과 자치단체의 초기 대응 미숙이 화(禍)를 키웠고, 급기야 대형 인재(人災)로 인명피해를 자초하고 말았다. 만약 산불이 주택을 잿더미로 만든 것도 모자라 포항철강산업단지까지 덮쳤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경북도민일보 역시 지역사회의 불안요인을 감시해야 할 파수꾼의 역할을 소홀히 한 데 따른 책임을 절감한다.

무사고· 그린경영 먹칠한 파이넥스 화재

 포스코 파이넥스 1공장의 폭발, 화재는 포스코뿐만 아니라 포항과 나라 전체의 안전불감증을 전세계에 고백한 부끄러운 사고가 아닐 수 없다. 포스코는 “조업 중 용융로에 있던 철강 부원료인 적열코크스(가열돼 달아오른 코크스)가 대풍구 주변의 미세한 틈새로 유입되면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났다”고 설명했지만 그 폭발과 화재로 포스코의 자부심과 신용이 함께 재가되고 만 것이다.
 물론 사고가 발생한 시설이 연산 60만t 규모의 데모플랜트로, 전체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폭발, 화재는 포스코 주주총회로 전세계 철강사와 경제계가 주시하는 바로 그날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대풍구 주변의 미세한 틈새’ 때문이겠지만 포스코의 신용도와 신뢰도에 끼친 악영향은 수치로 계량이 불가능하다. `무사고 그린경영`을 표방한 글로벌 일류기업 포스코의 자부심이 함께 추락했다는 자책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무엇 보다 우리 산업시설에 대한 북한의 기습공격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포스코 철강생산시설이 공격을 받을 경우 그로 인한 타격은 상상할 수 없다. 포스코와 포항시 당국의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이유다.
 포항과 경북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를 연이어 배출한 `정권의 산실(産室)’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작년 대선에서 국제사회의 불량정권-북한에게 나라를 통째로 넘겨주지 않은 구국의 선택을 했다는 긍지를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잇따라 발생했고, 또 발생하고 있는 안전사고는 그 자부심을 부끄럽게 만들고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
 경북도민일보는 9년 전 창간사에서 자역의 파수꾼을 다짐한 초심(初心)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포항과 경북의 안전, 시민과 도민의 안위(安危)를 책임진다는 자세를 다짐하고자 한다. 특히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인 포스코와 더불어 포항이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를 앞에서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을 독자들 앞에 다시 한 번 엄숙하게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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