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8개 마을이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해피 코리아 프로젝트)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포항시 대보면 다무포 고래해안생태마을을 비롯한 6곳은 `국가 지정’이다. 경주시(천연염색) 꽃피는 마을과 구미 휴먼디지털산업 커뮤니티는 `도 지정’이다.
전국을 통틀어 국가지정 30곳, 도 지정 17곳임을 감안하면 경북은 자연 혜택이 많은 곳이다. 안동시 산약마을, 의성군 산수유마을 꽃길 20리 같은 곳이 그 사례다. 앞으로 지원될 인센티브 사업비는 3년간 20억원(국가 지정), 6억원(도 지정) 씩이다. 행자부를 비롯한 8개 부처의 `+α’지원도 있다. 그 규모가 많게는 수백억원 대이니 `명품 마을’에 날개를 달아주는 셈이다.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는 지자체와 주민 합작품이다. 때문에 `제2 새마을운동’이라거나 `21세기형 새마을운동’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정부 역할이 지원에만 머문다는 점이 1970년대 새마을 운동과 다르다. 성패의 열쇠는 주민과 지자체가 쥐고 있다는 이야기다. 종래보다 한 단계 높아져야 할 이유다.
그러려면 `명품 마을’의 개성과 특색 살리기에 지역의 명예를 걸어야 한다. 혜택에만 한눈 팔다가 `그 밥에 그 나물’같은 개발을 한다면 숫제 손 안대는 게 좋을 것이다. 또한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는 영속성을 지녀야 한다. 정부와 지역의 합심이 절대 필요하다. 아울러 지난날 도시새마을운동이 있었듯 도시마을에도 기회를 주는 방안이 마련돼야 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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