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수도’ 상주…귀농·귀촌인들 몰려든다
  • 황경연기자
`농업의 수도’ 상주…귀농·귀촌인들 몰려든다
  • 황경연기자
  • 승인 201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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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찾는 `삼백의 고장’

▲ 상주시는 귀농·귀촌인을 유치하기 위해 전담T/F팀을 운영하고 소규모 전원마을을 조성했으며, 귀농·귀촌인 조기정착을 위해 교육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귀농귀촌특별지원 T/F팀·다양한 지원시책 효과
   곶감·포도·블루베리 등 농특산물 생산 고소득 올려
   성백영 시장 “활기찬 농업·농촌도시 건설에 앞장”

   최근 도시민의 귀농·귀촌 바람을 타고 농촌으로 돌아오는 수가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상주시가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상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특별지원팀을 구성해 전국적인 유치활동을 벌인 결과, 1년 동안 520가구 966명을 새 가족으로 맞이했다.
 시는 2010년 162가구 355명, 2011년 135가구 279명, 지난해 520가구 966명을 유치했으며 이 여세를 몰아 올해 600가구 1200명을 유치하고 앞으로 5년간 6000명을 상주시민으로 만들어 명실상부한 귀농귀촌 1번지로 만들 계획이다.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 일번지로 불리는 이유는 또 있다.
 상주는 예로부터 삼백의 고장으로 경북도의 뿌리이고 낙동강 농경문화의 발상지가 될 만큼 낙동강과 백두대간의 수려한 경관과 농사하기 좋은 도시다.
 또한 12조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돼 상주를 전국 2시간대로 연결하는 4통8달의 편리한 교통요충지가 된 것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상주만의 색깔! 귀농·귀촌 특별지원팀 운영
 상주시는 지난해 4월, 당초 농업정책과에 1명의 업무에 속해 관리해오던 귀농·귀촌 업무를 10명의 T/F팀을 구성하는 파격적인 기구 개편을 시행했다.
 매년 500가구 5년간 3000가구 유치를 목표로 서울사무소의 역할을 증대시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과 함께, 귀농교육, 귀농귀촌을 위한 다양한 지원시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84가구 484명(6월 4일 기준)의 귀농·귀촌인 유치라는 성과를 거뒀다.
 귀농귀촌특별지원T/F팀은 전국 주요도시의 기관·단체를 방문해 상주가 귀농·귀촌의 최적지임을 알리고, 각종 현장교육 및 특수시책을 개발·추진해 왔다. 지난 4월에는 부산사무소를 추가 개설했고 부산향우회와 함께 귀농인 유치에 힘을 모우는 등 귀농·귀촌유치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 입주자의 구미를 충족시키는 소규모 전원마을 조성
 상주시의 `입주자 주도형 소규모 전원마을 조성사업’은 전국 지자체중 최초로 시행한 사업으로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 우수정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소규모 전원마을은 동호인 단체에 적합한 소규모 공동체 마을조성이 확산되고 트렌드화됨에 따라 마을조성에 꼭 필요한 마을진입로포장, 상·하수도설치, 가로등설치, 전기통신시설 설치 등 기반시설과 설계비를 감면, 행정절차 간소화까지 병행해 귀농·귀촌인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귀농·귀촌인의 친지, 이웃, 동료, 친구, 동호인 등 다양한 소규모 단위로 뜻을 같이하는 예비 귀농인들을 위해 입주자 주도형 전원마을 맞춤식으로 개발, 200가구이상을 유치할 계획이다.
 

 ■ 귀농·귀촌 유치보다 앞선 정착을 위한 노력
 시는 정착을 위한 지원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먼저 농가소득지원사업으로 10가구 각 2000만원, 농가주택수리비 지원 30가구 각 500만원, 영농정착지원금 55가구 각 500만원을 지원했다.
 그리고 농업인턴지원사업으로는 10가구를 선정해 매월 120만원, 귀농인 실습지원을 위해 8가구에 월 120만원을 지원했으며, 농업창업과 주택구입을 위해 22가구에 14억7100만원을 융자해 주는 등 유입된 귀농인의 정착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했다.
 또한 귀농귀촌정보센터를 운영해 공동체 귀농교실, 집고치기 학습교실 운영과 귀농인들의 소모임을 지원 및 애로와 고충을 시책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읍·면·동 순회간담회, 귀농인의 농업기술력 향상을 위한 귀농인 현장실습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으로 귀농인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조기에 지역에 스며들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귀농·귀촌 유치
 한편, 상주시 건축사회(회장 이상민·신화건축)는 상주시의 지역발전과 농촌사회 활성화를 위한 시책 추진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귀농·귀촌인의 연면적 합계 100㎡이하 건축신고 대상 건축물에 대해 농지전용 및 개발행위 허가 설계비(160만원⇒80만원)와 건축신고 설계비(150만원⇒75만원)를 자진해서 감면해 주며 지난해 13가구, 올해에도 현재까지 56가구에 대해 설계비를 50% 감면해 주고 있어 타 지자체에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귀농·귀촌인들로 구성된 상주시 귀농귀촌정보센터(센터장 조원희)에서는 귀농·귀촌자에게 정보탐색부터 정착단계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우수 아이디어 제안이나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접수해 시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추고 있다.
 
 ■ 귀농 길잡이, 선도 롤 모델 육성
 농촌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정착한 선배 귀농인들은 롤모델로 자신의 귀농에 따른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상담과 현장안내, 영농기술 교육 등 현장강사로서의 역할을 수행, 예비 귀농인들에게 자신감과 함께 귀농에 대한 동기를 유발시키고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선배 귀농인은 영농형과 전원형, 재능기부형, 소규모창업형 등 43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특히 벼는 물론 곶감·포도·사과·배·오이·블루베리·육계·한우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생산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주)엔푸드 대표 이사로 재직 하다가 2007년 상주시 중동면으로 귀농한 이근홍씨는 일간스포츠와 한경비즈니스가 공동으로 주최한 소비자가 뽑은 `2013 한국소비자 만족지수 1위’소비제품(블루베리) 부분에서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 전국 귀농·귀촌인의 정착지 상주만들기
 상주는 무엇보다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해 도시민의 예비귀농인 교육을 다양하게 진행해 오고 있다.
 귀농·귀촌에 두려움과 망설임을 갖고 있는 도시지역 귀농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한 도시민 농촌마을 체험프로그램, 공동체 귀농학교, 귀농귀촌새내기 교육프로그램, 마을리더양성과정, 청년귀농아카데미, 귀농귀촌 체험프로그램, 집고치기 학교 운영 등 약 30여회에 걸쳐 1000여명이 상주에서 귀농귀촌 교육을 수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답게 최고의 농업도시인 상주는 지난해 귀농귀촌특별지원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활동해 오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귀농·귀촌인을 유치해 귀농·귀촌 1번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이는 우리시의 체계적인 유치활동과 함께 다양한 특수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젊은 재능인들까지 상주로 귀농·귀촌할 수 있도록 공직자는 물론, 기관단체, 주민 모두가 다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자체 행정의 근간이 되는 인구증가와 더불어 활기찬 농업·농촌도시를 건설해 귀농·귀촌인의 재능과 지역 농업어메니티를 연계한 농업·경제·관광을 함께 활성화 하기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황경연기자 hg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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