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주민 시청서 집회 “포항시 일방적 건립추진, 불통행정 표본”
시 “타 승마장 확인결과 악취 없어” 반박 나서
속보=포항 양덕동 승마장 조성(관련기사 11일자 4면)을 둘러싸고 주민과 시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포항 양덕동 주민들로 구성된 `승마장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포항시청에서 건립 반대 기자회견 및 집회를 가졌다.
엄정수 대책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시가 주민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승마장 건립을 추진하는 자체가 불통행정의 보여주는 표본”이라며 “승마장에 인접한 주민들은 현재 공정율 70%가 되도록 승마장이 들어서는 것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 이어 시청 광장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반대집회를 가졌다.
대책위는 오는 24일 박승호 포항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승마장 건립 철회 및 주민 편의시설로의 용도변경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시는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시는 대책위가 주장하는 인근 양덕초와의 근접성에 대해 학교보건법상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에 포함되지 않아 법률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악취와 관련, 18일 담당 공무원이 서울 뚝섬 승마장을 방문해 인근 주민들에게 확인한 결과 학습과 산책에 지장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손석호기자 s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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