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숨결’월성 내부 발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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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숨결’월성 내부 발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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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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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걸린다해도…’
문화재청, 주요업무계획 발표


 완전한 조사에 100년이 걸릴 수 있다는 신라 천년 왕성 경주 월성 내부에 대한 발굴조사 사업이 올해 본격화한다. 나아가 1973~75년 천마총, 황남대총 발굴에 버금가는 신라시대 적석목곽분 발굴로 기록될 수도 있는 경주 쪽샘지구가 발굴에 들어간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2007년도 문화재청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 선도사업으로 월정교를 복원하고 쪽샘지구를 발굴함과 아울러 발굴조사 돌입을 위한 전단계로 월성 내부에 대한 전면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봉건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월성 조사에는 지하물리탐사와 3D스캐닝이 포함돼 있고, 발굴조사와 조사 완료 뒤 복원과 활용 등을 준비하기 위한 외국의 유사사례 수집과 관련 공청회 개최 등을 포함한다”면서 “이런 제반 작업을 토대로 월성 내부 발굴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기록에 의하면, 월성은 신라 파사왕 22년(서기 101년)에 왕성으로 축조된 뒤 935년 신라 멸망에 이르기까지 줄곧 신라 왕성이었다고 하는 곳이다. 이 일대의 조사는 70년대 이후 성벽 바깥쪽 이른바 해자(垓子)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만 수십 년째 지속되고 있을 뿐, 본격적인 내부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월성 내부에 대통령 전용 별장 신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라고적조사단에게 발굴조사를 명한 적이 있으나 지표면 30㎝를 채 파지 않았음에도 각종 유물이 잔뜩 쏟아져 발굴조사를 중단한 적이 있을 뿐이다. 문화재청은 경주 대릉원 인접지역인 쪽샘지구의 토지매입이 완료됨에 따라 이 일대 또한 유적정비차원에서 대대적인 발굴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쪽샘지구에는 봉분이 뚜렷한 고분은 1기 정도에 지나지 않으나, 지하에는 무수한 신라시대 적석목곽분이 밀집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월성 조사와 쪽샘지구 발굴조사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전담한다.경주/윤용찬기자 y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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