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연평해전’은 2002년 북한군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을 저지하다 숨져간 참수리호 6용사의 무훈을 그린 영화다. 지난 1월 첫 촬영에 들어갔지만 여러 차례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제작비 부족 때문이다. 그러나 이 소식이 전해지자 성금이 답지해 17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바로 이게 애국이다. 이게 바로 `NLL 지키기’다.
`NLL-연평해전’에는 여배우 양미경 씨가 출연 중이다. 양 씨는 노 개런티다. 양 씨는 함교 위에서 부상당한 동료들을 보살피다 다리에 관통상을 입고도 기관총으로 응사하다 전사한 박동혁 병장 어머니 역이다. 배우 노영학이 박동혁 병장, 정석원이 윤영하 소령, 오태경이 한상국 중사 역할을 맡았다.
광주민주화운동을 그린 `화려한 휴가’, 5·18 이후 26년이 지나 광주사태 희생자 자식이 전두환 전 대통령 암살에 나선다는 영화 `26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존경했다는 광해군을 그린 `광해’, 군사정권의 고문이 이뤄진 남영동 분실을 묘사한 `남영동’ 같은 좌파 영화에는 제작비가 쏟아지고 영화배우들이 출연하지 못해 안달인 풍토에서 영화 연평해전에 노개런티 출연을 결정한 배우와 영화제작을 결심한 김학순 감독은 참수리호 6용사 못지 않은 애국 연예인들이다.
현재까지 `NLL 연평해전’에 성금을 보낸 사람은 모두 6만여명이다. 목표액 15억 원은 이미 넘겼다. 특히 젊은 층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인터넷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기부자 중 80% 이상이 20∼30대다. 이 나라의 젊은 세대의 안보의식이 건전하다는 증거다. 한쪽에선 NLL을 형해화하려고 들지만 젊은 세대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선다.
최근에는 해군이 네 차례의 바자회 수익금과 천안함재단 성금 1억원 등 모두 10억여원을 제작진에 전달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장병들도 자율 모금으로 5000만원을 마련했다.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행사장에서도`NLL 연평해전’영화제작 성공기원 범도민 성금모금운동이 벌어졌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엊그제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이제 참수리호 6용사가 영화 연평해전으로 우리 앞에 돌아오는 날만 남았다.
그러나 영화 제작에는 모두 60억원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모금된 규모는 17억원을 조금 넘을뿐이다.아직 국민들의 NLL 지키기 결의가 필요하다. 영화 연평해전은 참수리호 6용사만을 기리는 영화가 아니다. NLL을 북한에 넘기려한 세력을 응징하고 NLL을 사수한다는 각오를 다지는 우리들의 결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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