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세력 디셉티콘 음모의 끝은?
  • 이부용기자
악의 세력 디셉티콘 음모의 끝은?
  • 이부용기자
  • 승인 201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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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DVD `트랜스포머3’

 변신 로봇들은 무너지고 갈라지는 건물과 도로의 틈바구니에서 칼을 휘두르고 총을 휘갈긴다.
 트랜스포머 3탄은 할리우드 공학이 빚어낸 최첨단 기술로 채워지고, 귀를 자극하는 음악은 도도하게 영화를 가로지른다. 그러나 3편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헐거운 이야기 구조와 불규칙한 액션의 리듬감으로 시간이 흘러갈수록 갈 곳 몰라 갈팡질팡한다.
 악의 세력 디셉티콘에 패한 오토봇은 그들의 기술이 집대성된 에너지원을 실은 우주선에 미래를 걸지만 기대와는 달리 이 우주선은 1960년대 초 달에 불시착하고, 조종사 센티넬 프라임은 의식을 잃는다.
 1969년 미 정부는 아폴로 11호를 달에 보내 정체불명의 우주선을 탐사하고 나서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확인한다.
 그로부터 40여년이 지난 후 디셉티콘의 공격을 받은 지구는 화염에 휩싸이나 오토봇과 샘 등이 나서서 지구를 위기에서 구한다.
 한편, 국가를 구한 공로로 대통령 훈장까지 받은 샘(샤이아 라보프)은 세계적인 경기 후퇴 속에 대학 졸업 후 구직난에 허덕이며 애인 칼리(로지 헌팅턴 휘틀리)에 의지하며 살아간다.
 전편에서 지루하고 헐거운 이야기로 혹평을 받은 이 시리즈의 총사령관 마이클 베이 감독은 당시의 비판을 신경 쓴 듯 이번 작품에서는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끌어오며 스토리라인을 보강했다.
 영화는 인간의 달탐사와 체르노빌 사건 등의 배경에 디셉티콘의 모략이 숨어 있고 샘을 위시한 인간들과 오토봇이 이 음모를 파헤치는 미스터리적인 구조를 도입했다.

 

전편의 지루하고 헐거운 이야기, 다양한 스토리라인으로 보강
디셉티콘의 숨은 모략 파헤치는 미스터리 구조 도입

비주얼로 승부하는 영화답게 액션 장면 공 들여 볼거리 풍성

 여기에 디셉티콘의 급작스런 공습을 보여줄 때는 공포영화적인 긴장감마저 직조해낸다. 말장난에 기반을 둔 유머는 때때로 재미를 던져주기도 한다.
 그러나 디셉티콘의 음모를 파헤치는 과정은 지난하고 자신의 종족보다는 인간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오토봇의 대의는 3편에서도 여전히 불명확하다.
 어쨌든 비주얼로 승부하는 영화답게 액션 장면은 상당히 공을 들였다.
 머릿속을 파고드는 린킨 파크의 자극적인 음악과 넋 놓을 정도로 화려한 이미지들이 스크린을 유영한다. `타워링’ `매트릭스’ `고스트 바스터즈’ 등 과거의 유산들을 빌려오면서 관객들의 기시감을 유도하기도 한다.
 볼거리는 풍성하다. 돌려차기와 어퍼컷을 날리는 변신로봇들의 전투는 그대로 살아있으며 다람쥐 형태의 점프 수트인 `윙스트’, 도심을 파괴하는 디셉티콘 군단의 비밀병기 `쇼크웨이브’ 등이 새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토봇의 수장 `옵티머스 프라임’이 검을 휘두르며 디셉티콘 무리를 베는 장면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로서 손색이 없다. 메간 폭스 대신 시리즈에 첫 합류한 로지 헌팅턴 휘틀리와 샤이아 라보프도 제 몫을 했다. 12세 이상 관람가.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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