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울버린, 죽음의 위기에 직면하다
  • 연합뉴스
불멸의 울버린, 죽음의 위기에 직면하다
  • 연합뉴스
  • 승인 2013.0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 울버린 3D…엑스맨 만화 원작, 아이덴티티의 제임스 맨골드 감독 메가폰

 초능력을 가진데다 죽지 않는 돌연변이 울버린이 일본에 갔다.
 `더 울버린 3D’는 영생(永生)을 괴로운 짐으로 여기던 울버린(휴 잭맨 분)이 일본에서 죽음을 마주하고 자신의 존재를 다시 긍정하게 되는 이야기다.
 `엑스맨’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본을 배경으로 울버린이 사무라이·야쿠자들과 벌이는 액션, 젊은 일본 아가씨와 벌이는 로맨스 등으로 채워져 있다.
 영화보다는 만화 같은 느낌이 더 강하고 별 개연성이 없는 이야기와 전형적인 인물 캐릭터들의 조합은 보는 사람의 공감과 몰입을 어렵게 한다. 블록버스터라 하기에는 액션이나 볼거리도 특별한 게 별로 없다.
 울버린 외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일본인 3대 직계 가족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고 서로 죽이려 하는 관계는 한국의 정서에 불편하게 다가온다.
 그래도 휴 잭맨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울버린을 연기하는 그의 탄탄한 근육과 야성미, 인간적인 면모에 마음을 뺏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영생을 괴로운 짐으로 여기던 울버린

죽음 마주하고 자신의 존재 긍정하게 되는 이야기

만화 같은 느낌에 개연성 없는 이야기·전형적인 캐릭터
관객 공감·몰입 방해…블록버스터 치고 볼거리도 부족

일본인 3대 직계 가족 서로 죽이려 하는 관계 韓정서 불편

휴 잭맨 탄탄한 근육·야성미·인간적 면모만 부각

 영화가 시작되는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 말미 일본의 나가사키. 원폭이 투하되던 그 순간, 병사 `야시다’는 울버린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세월이 흘러 야시다는 노환으로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겠다며 울버린을 찾는다.
 사랑하던 여자 `진’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죽이고 영원히 죽지 않는 자신의 삶을 괴로워하던 울버린은 야시다의 초대에 응해 일본에 간다. 야시다는 전후 건설 사업으로 성공해 일본 최고의 부자가 돼 있다. 그는 젊은 시절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울버린에게 영생의 삶을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그날 밤 야시다는 세상을 떠나고 그의 유언장 내용에 따라 손녀인 마리코(오카모토 타오)가 회사를 물려받게 된다. 마리코의 아버지 `신겐’(사나다 히로유키)은 자신을 배제한 아버지에게 앙심을 품고 딸인 마리코를 납치해 회사를 손에 넣으려는 음모를 꾸민다.
 야시다의 장례식장에 신겐이 고용한 야쿠자들이 들이닥쳐 마리코를 잡아가려 하고 울버린이 야쿠자 일당에 맞서 마리코를 지킨다. 나가사키에 있는 야시다 가문의 별장으로 따라간 울버린은 마리코와 며칠간 이곳에 묵게 된다. 그 사이에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고 울버린은 마리코를 끝까지 지켜주기로 한다.
 하지만 야시다의 숨은 야욕이 점점 드러나고 그의 계략으로 울버린은 죽음의 위기에 놓인다.
 `나잇&데이’ `3:10 투 유마’ `아이덴티티’ 등을 연출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5일 개봉. 상영시간 128분. 15세 이상 관람가.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