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조폭에 잡혔다” 보이스피싱 화원농협 직원들 기지로 피해 막아
  • 김병진기자
“아들이 조폭에 잡혔다” 보이스피싱 화원농협 직원들 기지로 피해 막아
  • 김병진기자
  • 승인 201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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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정책과제연구 보고회

[경북도민일보 = 김병진기자]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대구 화원농협 직원들의 기지로 피해를 막아 화재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께 장모(57·여·화원읍)씨가 초조한 얼굴로 안절부절 못한채 직원에게 현금 3000만원을 이체시켜야 한다며 직원에게 통장을 내밀었다.
 바로 그때 창구 뒤에서 고객들을 관찰하던 송진숙 상무(54)가 평소 친분이 있던 장씨가 한 손에 무엇인가 적힌 메모지를 들고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에 직감으로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장씨를 진정시킨 뒤 자초지종을 물었다.

 겁에 질린 장씨는 “아들이 조폭에게 붙잡혔는데 잘못되면 농협이 책임질 수 있느냐”며 막무가내로 현금 인출을 요구하는 등 30여 분 가량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에 송 상무 등 농협직원들이 합심해 장씨를 진정시키는 한편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 출동한 화원파출소 소속 경찰관이 직장에서 일하고 있던 장씨의 아들과의 통화가 이뤄져 다행히 피를 막았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공로로 김재희 상임이사. 송진숙 상무 등 화원농협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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