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시기-방법도 못 정한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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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시기-방법도 못 정한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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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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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대선후보들이 당 지도부와 만나 간담회를 가졌으나, 경선 시기와 방법에 대한 입장차가 극심해 합의문 도출에 실패했다. 차라리 만나지 않으니만도 못한 셈이 됐다. 더구나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강재섭 대표는 간담회에서 “국민들이 많이 불안해 하고 있다. 좋은 의논을 해 국민을 안심시키자”고 했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많은 국민의 뜻을 담은 주문이다.
 그러나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간 이견이 노정됐다. 이 전 시장은 6월전 후보경선을, 박 전 대표는 `늦추자’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경선 방식도 이 전 시장은  여론조사 확대를, 박 전 대표는 `당론대로’를 요구했다 한다.
 그러나 이-박 두 사람은 스스로 모순이 있다. 애초 조기경선을 요구한 쪽은 박 전 대표다. 이 전 시장은 9월을 상정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지도가 역전되자 입장이 180도 바뀌었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룰을 어긴다’고 삿대질이다. 어처구니 없다. 손 전 지사는 두 사람 위주의 논의 진행에 불만을 터뜨렸다. 그렇다고 자리까지 박차고 나올 이유는 없다고 본다.
 한나라당 후보 경선은 12월 대선을 위한 첫 관문이다. 예선을 원만하게 치르고 당의 단합을 도모해도 선거에서 이길까 말까다. 그런데 간담회 모습은 “당선은 차치하고 후보라도 돼야겠다”고 몸부림치는 양상이다. 추하기 짝이 없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자신에 대한 검증 파문과 관련, “당원들과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경선 시기와 방법은 전적으로 국민승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렇다. 경선 방식과 시기는 중앙당 결정에 따라야 한다. 더구나 중앙당은 외부 인사까지 포함한 중립 경선기구를 만든다고 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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