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3주년에 북한 감싼 정의구현사제단
  • 한동윤
연평도 포격 3주년에 북한 감싼 정의구현사제단
  • 한동윤
  • 승인 2013.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 찬양도 모자라`대통령 하야’외친 전주교구 鬼胎들

[경북도민일보 = 한동윤] 국민 손에 의해 선출된 박근혜 대통령의 정통성에 시비를 걸고 트집 잡거나, 물고 늘어지는 현상에 공통된 지역적 특징이 있다. 광복절 행사에 학생들이 쿠바 게릴라 `체 게바라’ 옷을 입고 노래 부른 곳, `귀태가(鬼胎歌)’로 박 대통령을 “태어나선 안될 귀신의 자식”이라고 비난하는 플래카드가 펄펄 나부낀 곳이다.
 마침내 그곳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下野)’ 주장까지 나왔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대표들이 21일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며 “대선이 국가기관이 개입한 불법선거였음이 명확해졌고 총체적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어 대통령 사퇴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들은 22일 오후 7시 전북 군산시 수송동성당에서 `불법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미사’를 가졌다. 15개 교구 가운데 `대통령 하야’를 주장한 곳은 전주 교구가 유일하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는 유명하다. 문규현-문정현 신부 형제가 이끄는 조직이다. 형인 문정현 신부는 반미 활동으로, 동생 문규현 신부는 반미에 보태 친북으로 이력이 난 인물이다.
 이들이 주최한 미사에서 박창신 원로신부가 “독도는 우리 땅인데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하면서 독도에서 훈련하려고 하면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해요? 쏴버려야 하지, 안 쏘면 대통령이 문제 있어요”라면서 “NLL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라고 했다. 북한의 스물아홉 살 김정은이 즐거워 자지러지는 모습이 보인다. 대신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2명의 해병과 민간인 2명이 구천에서 박 신부를 노려보는 눈길이 느껴진다. 박 신부의 조국은 어디일까? 박 신부에게 `진보’라는 호칭이 맞기는 한 건가?

 지난 8월 광주광역시 북구청 소재 북구보건소 현관 앞 도로에 전국공무원노조 광주지역본부가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에는 `국정원에 납치된 민주주의를 찾습니다’는 문구와 함께 `귀태가(鬼胎歌)’가 실렸다. 귀태가는 “귀태야 귀태야(鬼何鬼何). 민주를 내놓아라(民主現也). 만약 내놓지 않으면(若不現也). 촛불에 구워먹으리(燔灼燭也).”로 끝난다. `귀태’를 구워 먹겠다는 협박이다. `귀태’는 두말 할 것도 없이 박 대통령을 지칭한 것이다.
 이게 다가 아니다. 광주의 한 사찰까지 풍자시 `귀태가’를 내걸었다. 광주 동구 운림동 대한불교조계종 문빈정사 앞에 `국정원에 납치된 민주주의를 찾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린 것이다. 현수막 좌우에는 군사독재 시절을 그린 만화와 함께 `귀태가’라는 시가 적혀 있다. 귀태가는 `귀태야 귀태야, 민주를 내놓아라, 만약 내놓지 않으면, 촛불에 구워먹으리’(鬼何鬼何 民主現也 若不現也 燔灼而燭也;귀하귀하 민주현야 약불현야 번작이촉야)라는 내용이다. 이는 고대 가요인 구지가(龜旨歌)의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 놓아라, 만약 내놓지 않으면, 구워먹으리”에서 거북을 최근 논란이 된 귀태로 바꾼 것이다.
 문빈정사의 중 법선은 “헌정질서를 파괴한 독재정권 등 진정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정권에 대해 귀태라고 표현한 것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과연 문제가 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민주당이다.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박근혜 대통령 하야’ 요구에 맞장구 친 것이다. 허영일 민주당 부대변인은 “국가권력에 의해 얼마나 광범위한 불법이 저질러졌으면 천주교까지 불법선거를 규탄하고 시국 미사를 진행하겠는가?”라고 박 대통령을 힐난했다. 그는 “천주교 시국미사는 정당하고 양심적인 종교인 행동”이라고 감싸고 “천주교 시국 미사를 비난하기 전,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민들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과 전주교구는 으레 그런 집단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다르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으로 한나라당과 당시 민주당이 총선에서 궤멸당한 것을 상기해야 한다. 국민들이 정통성을 가진 대통령을 흔드는 세력을 용서하지 않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