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여파… 대기업들 어려운 이웃돕기 등 봉사문화로 탈바꿈
밤새 불 밝힌 유흥가를 떠들썩하게 하던 기업의 송년분위기는 옛말이다.
불경기 여파로 흥청망청한 송년회가 사라진 빈자리에, 나보다 어려운 이웃들과 정을 나누며 시린 마음 한켠을 따뜻하게 채우는 `나눔 행사’가 대세로 떠올랐다.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현대하이스코·현대캐피탈 등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불우이웃 월동 준비를 돕고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12월 한 달을 임직원 사회봉사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사내 봉사단체 600여 곳을 중심으로 자매 결연한 전국 복지시설과 불우이웃에게 쌀과 김장김치, 난방유, 연탄, 이불 등 생필품을 지원한다.
포스코는 철강업계 침체에다 정준양 회장 사임 등 악재가 겹치면서 분위기가 착 가라앉았지만 매년 시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은 거르지 않고,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을 방문해 이불·전기 포트 등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1400여 명은 배추 5만포기로 김치를 담가 전국 6000여 가구에 전달하고, 나머지 600명은 사회복지기관 20여곳과 홀몸노인·소외이웃 등 500여가구에 연탄 12만장을 직접 배달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말까지 `1팀 1기관 릴레이 봉사 나눔제’를 통해 본사·전국 13개 점포 직원들이 80여 곳의 소외이웃 단체를 찾아 생일파티, 청소, 요리 등 봉사 활동을 하기로 했다.
성탄절에는 결연아동 1300여 명에게 선물도 보낼예정이다.
현대홈쇼핑도 사내 동아리별로 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한다. 연합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