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웃을뿐 … 朴 화합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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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웃을뿐 … 朴 화합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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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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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책투어 국민속으로’포르젝트 진행
호남 기점 내주 부산-경남방문, 전국 돌며 민심 공략

 한나라당내 `경선룰’을 둘러싼 대선주자간 신경전이 한창인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는 27일 이틀 일정으로 호남지역을 찾았다.
 박 전 대표의 호남 방문은 지난 6일에 이어 3주일만이고 특히 지방 방문시 현지에서 숙박을 하는 것은 대표 퇴임 이후 처음이다.
 전날 경선시기와 관련, `원칙대로 6월 개최’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상황에서 경선 대비를 위한 민심공략의 첫 포인트로 고 건 전 총리의 `중도 낙마’ 이후 무주공산이 되다시피 한 호남을 정한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호남을 기점으로 내주 부산.경남을 방문하는 등 전국을 돌며`정책투어, 국민속으로’란 프로젝트를 진행, 민심 공략 총력전을 펼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목포를 방문, 재래시장과 어시장에서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밑바닥 민심을 얻는다.
 오후에는 광주로 이동, DJ 컨벤션센터에서 자신의 외곽조직 성격인 `새시대 새물결(회장 현경대)’ 특강을 통해 국민 화합의 메시지를 던질 계획이다.
 실제로 박 전 대표는 미리 배포한 강연문에서 호남의 유명한 음식인 `삼합’에 빗대어 “저는 오늘 이곳에서 지역화합,이념화합,세대화합의 새로운 `삼합운동’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면서 통합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저는 늘 대한민국에 국립현충원, 4.19묘지와 광주 5.18묘역 등 3가지 상징이 나름의 역사적 정통성을 갖고 대한민국을 이끌어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세력들이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더 큰 국가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우리 경제는 `풀고,줄이고,세우자’는 구호가 필요하다”면서 “불필요한 규제는 풀고, 세금과 정부규모는 줄이고, 불법시위와 파업에 대해서는법을 세우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중국시장에 우리의 미래를 걸어야 하고 그러려면 서해안이 발전의 축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군산이나 목포를 열차페리의 출발점으로 연결하면 바로 중국횡단 철도를 통해 대륙으로 갈 수 있다”며 자신의 `열차페리’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28일에는 고흥군 나로도 우주센터 건립 현장을 방문해 자신이 강조해 왔던 과학기술 장려를 통한 과학입국의 비전을 제시한다.
 또 광양제철 공장과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도 방문해 공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건의를 들을 예정이다.
 

 
`70,80년대 빈둥대던 사람들이 날 비난’.
이명박 “경선시기 너무 멀어지면 어려워져”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7일 “최근 70,80년대 산업시대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토목에 대해 매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정책자문 교수모임인 바른정책연구원(원장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 주최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조찬세미나에서 “국가인프라는 국민소득 5만달러,10만달러가 되더라도 시대에 맞는 것을 만들어야 하고 그것이 국가의 큰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요즘 비난하는 사람들을 보면 70,80년대 빈둥빈둥 놀면서 혜택을 입은 사람들인데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본다”면서 “남을 존중할 줄 모르는 사회이기 때문에 이렇게 시끄럽다”고 비판했다.
 이 전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여당은 물론 당내 대권라이벌인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이 잇따라 자신의`한반도 대운하’건설 구상을 비판하고 있는 데 대한 응수로 해석된다.
 그러나 그는 “(이런 비난에 대해) 저는 말상대를 하지 않고 웃고만 있다. 소이부답(笑而不答)”이라며 “우리 사회가 서로 존중하고 아끼는 것도 선진문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과 관련, “당이 화합하고 단합하려면 (경선 때까지 기간이) 너무 길면 좀 어렵지 않느냐”면서 “이게 국민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라고 본다”며 현행 당헌.당규에 규정된 `6월 경선’을 선호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박 전 대표가 전날 `6월 경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각자가 견해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그러나 내가 후보로서 이에 대해직접 말하는 건 부적절하고 경선준비위에서 토론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득 4만달러 시대를 여는 창의적 문화관광’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이 전 시장은 현정부의 문화관광 정책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문화관광부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다이야기’ 사태나 실세장관이 갔다가 문화인 장관 갔다가 하는 일”이라면서 “문광부가 뭘 했는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문화관광도 산업인만큼 민간 주도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민간산업은 스스로 개발해야지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시장경제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에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통섭정경연구원 출범식에 참석한 뒤 시내 중식당에서 열리는 전국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워크숍에서 축사를 한다. 통섭정경연구원은 현승일 전 국민대 총장 등 6.3 동지회 회원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이 전 시장을 지지하는 성향의 연구단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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