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만명 입도 못해… 5시간 항해 무위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새누리당 박명재(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이 27일 `독도 방문자 현황’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독도 입도신청자 중 20%이상은 접안시설이 열악해 독도를 밟아 보지도 못하고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13년 입도신청자는 25만5821명으로 2012년 20만5778명 보다 24.3% 증가했다. 그러나 2013년 입도신청자 중 23.5%인 6만38명이 독도에 입도하지도 못하고 아쉽게 되돌아갔다. 특히 입도가 허용된 2005년 3월 이후부터 2013년까지 9년간 평균 21.7%가 독도에 내려 보지도 못하고 선상에서 독도를 바라보다가 돌아서야만 했다.
독도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울릉도까지 평균 3시간 이상 배를 타고 가서 다시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약 2시간을 타고가야하나, 입도시설 부족으로 매년 방문자 10명중 2명은 5시간의 항해가 무위로 끝난 셈이다.
따라서 독도 방문객 안전에 꼭 필요한 독도입도지원센터와 독도방파제가 완성된다면, 독도방문자 모두 입도 가능하게 된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일반인의 독도 입도가 허용된 2005년 3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120만명이상이 방문을 희망했으나, 올해에만 6만여 명이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접안을 할 수 없는 열악한 여건으로 인해 독도에 입도하지도 못하고 되돌아갔다”면서 “독도 방문객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독도입도지원센터와 독도방파제가 완성된다면, 독도방문자가 우리 땅 독도를 밟아보지 못하고 돌아가는 일이 현저하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독도입도지원센터 설치와 독도방파제 건설사업의 정부예산안은 작년과 올해에 이어 내년 예산에도 한 푼도 반영되어 있지 않고 있다”면서 “`독도수호사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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