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수호사업' 표류
  • 손경호기자
'독도수호사업'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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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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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만명 입도 못해… 5시간 항해 무위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새누리당 박명재(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이 27일 `독도 방문자 현황’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독도 입도신청자 중 20%이상은 접안시설이 열악해 독도를 밟아 보지도 못하고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13년 입도신청자는 25만5821명으로 2012년 20만5778명 보다 24.3% 증가했다. 그러나 2013년 입도신청자 중 23.5%인 6만38명이 독도에 입도하지도 못하고 아쉽게 되돌아갔다. 특히 입도가 허용된 2005년 3월 이후부터 2013년까지 9년간 평균 21.7%가 독도에 내려 보지도 못하고 선상에서 독도를 바라보다가 돌아서야만 했다.
 독도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울릉도까지 평균 3시간 이상 배를 타고 가서 다시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약 2시간을 타고가야하나, 입도시설 부족으로 매년 방문자 10명중 2명은 5시간의 항해가 무위로 끝난 셈이다.

 매년 독도 방문자가 빠르게 증가해 2006년에 비해 2013년 독도입도신청자는 3.3배 증가 했으나, 독도 입도를 위한 제반시설의 확충은 미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도 방문객 안전에 꼭 필요한 독도입도지원센터와 독도방파제가 완성된다면, 독도방문자 모두 입도 가능하게 된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일반인의 독도 입도가 허용된 2005년 3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120만명이상이 방문을 희망했으나, 올해에만 6만여 명이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접안을 할 수 없는 열악한 여건으로 인해 독도에 입도하지도 못하고 되돌아갔다”면서 “독도 방문객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독도입도지원센터와 독도방파제가 완성된다면, 독도방문자가 우리 땅 독도를 밟아보지 못하고 돌아가는 일이 현저하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독도입도지원센터 설치와 독도방파제 건설사업의 정부예산안은 작년과 올해에 이어 내년 예산에도 한 푼도 반영되어 있지 않고 있다”면서 “`독도수호사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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