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오천 “인구 증가” 내세워 의원정수 3명으로… `나’선거구-`타’선거구는 1명 감소
[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경북도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포항시의원 일부 선거구의 의원정수를 조정하려하자 포항시의회와 정당 등이 반발하고 있다.
도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는 일부 시의원 선거구의 인구변동 등에 따라 최근 4개 시의원 선거구의 의원정수를 조정한 후, 포항시의회와 각 정당 등에 의견을 개진했다.
이번 의원정수 조정안의 내용은 `가 선거구(흥해읍)’와 `카 선거구(오천읍)’의 인구증가로 기존 2명이던 이 곳 선거구들의 의원정수를 3명으로 늘리는 대신, 인구가 감소한 `나 선거구(신광·청하·송라·기계·죽장·기북면)’와 `타 선거구(구룡포읍·동해·장기·호미곶면)’는 3명에서 2명으로 줄이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선 시의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두 선거구의 인구는 줄었지만, 주로 면지역인 이 곳 선거구들은 면적이 넓고 행정구역도 많아 기존처럼 3명의 의원은 있어야 된다는 것이 시의회의 주장이다.
새누리당도 시의회와 같은 입장으로, 두 선거구의 의원정수 감소에 반대하고 있다.
허대만 민주당 포항시 남구·울릉군 지역위원장도 “`나 선거구’와 `타 선거구’는 면적이 넓어 의원 수를 줄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경북도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포항시의회와 각 정당 등의 의견을 들은 후, 11일 시의원 선거구 의원정수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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