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시는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깨진 유리창 복원 사업’을 전국 처음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생활 주변에 상존한 각종 안전 위해 요소를 모두 조사해 이를 복구하고 체계있게 관리할 계획이다.
　깨진 유리창 이론은 1982년 미국의 범죄 심리학자인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이 주장한 것이다. 깨진 유리창처럼 사소한 것들을 방치하면, 나중에 더 큰 사고나 범죄가 일어난다는 범죄예방 심리학 이론이다.
　1980년대 미국에서는 뉴욕 지하철 내 낙서 지우기 프로젝트를 벌여 범죄를 절반으로 줄이기도 했다.

　시는 우선 3월에는 구·군, 안전모니터 봉사단 등 단체와 함께 생활환경, 교통안전, 공공시설, 재난위험 요소 4가지로 구분해 조사를 한다.
　세부 조사 내용을 보면 파손한 하수도 덮개·도로, 위험 시설물, 장기간 방치한차, 위험한 축대·옹벽, 위험 표지판, 놀이시설 파손 등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유형별 복구 방법·시기, 복구비 마련 등 계획을 수립해 관계 기관, 안전문화 단체 등과 거버넌스형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승활 대구시 안전행정국장은 “사소한 위험 요인이라도 철저히 조사하고 이를 복원해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