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타카’빛 발해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포항스틸러스가 수원삼성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드디어 K리그 첫 승에 성공했다.
포항은 지난 22일 스틸야드에서 수원과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3라운드에서 치렀다.
경기에서 포항은 수원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골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2-1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수원이 쥐었다.
수원은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을 내며 앞서갔다.
수원 조동건이 포항 문전으로 올린 볼은 고차원이 깔끔하게 트래핑 뒤 왼발 슛으로 포항의 골 망을 갈랐다.
신화용 바로 코앞에서 벌어진 상황이라 손쓸 틈도 없었다.
주도권을 잡은 수원은 포항을 조금씩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포항은 침착히 기회 만들기에 돌입했다.
전반 18분에는 김승대가 고무열에게 볼을 패스하자 고무열은 바로 수원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찬호에게 빠르게 패스했다.
볼을 잡은 조찬호는 수원 골키퍼 정성룡과 1-1 찬스를 맞았지만 정성룡과 충돌하는 바람에 부상을 입었다.
결국 문창진이 대신 투입됐다.
이명주, 고무열이 활발히 뛰어다니며 기회를 노렸다.
이러한 가운데 수원은 1명이 퇴장당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후반 18분 고무열을 마크하던 조지훈이 반칙을 범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수원에게는 위기가 찾아왔고 포항에게는 기회가 찾아왔다.
포항의 계속적인 공격이 결국 동점골이 만들었다.
후반 21분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볼을 김태수가 재빨리 수원문전으로 연결하자 쇄도하던 문창진이 헤딩으로 수원의 골 망을 힘차게 갈랐다.
후반 막바지에 접어들수록 포항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위협적인 공격을 가했다.
정규시간이 모두 끝나고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지는 상황에서 포항의 극적인 역전골이 나왔다.
이명주가 수원문전으로 쇄도하던 유창현에게 로빙패스를 보냈다.
쇄도하던 유창현 바로 앞에 볼이 떨어졌고 유창현은 정성룡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봄과 동시에 로빙슛으로 연결했다.
볼은 정성룡의 키를 살짝 넘기고 포항에게 첫 승을 알리는 감각적인 골로 연출됐다.
이날 2-1로 승리하며 리그 첫 승을 따낸 포항은 현재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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