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감 선거, 보수-진보-학부모 대표`3인 3색’
  • 김홍철기자
대구교육감 선거, 보수-진보-학부모 대표`3인 3색’
  • 김홍철기자
  • 승인 201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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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기`정책홍보’ vs 정만진`교육자치’ vs 송인정`학부모 참여’

▲ 왼쪽부터 우동기, 정만진, 송인정 후보.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의 세 교육감 후보는 TV 토론회와 거리 유세 활동에 집중하는 등 표심 잡기에 한창이다.
 현 교육감인 우동기 후보가 일찌감치 출마 의지를 굳힌 가운데 전국학교운영위원회총연합회장인 송인정 후보만이 출마 의사를 밝혀 한동안 선거 열기가 살아나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과거 교육감선거에서 낙선한 후보들과 지역 시민단체의 지지를 얻은 대구시교육위원 출신의 정만진 후보가 가세하며 `3파전’ 모양새가 갖춰졌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우 후보, `진보 후보’ 타이틀을 가진 정 후보, `학부모대표’를 자처하는 송 후보 등 각각 지지층과 개성이 뚜렷한 세 후보가 승리를 향해 달리고 있다.
 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전에 뛰어든 우 후보는 지난 21일 선거사무소 발대식을 한 뒤 22일부터 출퇴근길 시민을 상대로 인사하기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거리유세를시작했다.
 현역 교육감으로서 대중적 인지도를 어느 정도 확보한 만큼 연일 공약을 가다듬어 제시하는 등 정책 홍보에 주력하는 중이다.
 -`안전 쾌적한 교육환경’공약
 우 후보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첫 번째로 내세웠다.
 또 바른 품성과 행복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 선생님이 존경받는 교육문화 정착, 교육 서비스의 상향 평준화 정책 추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한민국 교육 수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우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재신임을 받게 되면 재선 교육감으로서가 아니라 초심으로 돌아가 그동안 추진해온 대구 ’행복교육`을 꽃피우겠다”고 말했다.
 -`훼손된 교육자치 바로잡을 것’
 정 후보는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전국교수노조 대구경북지부 등 대구지역 40여 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대구교육 정상화를 위한 좋은 교육감 만들기 추진위원회’가 공개 지지하는 진보 교육감 후보다.
 그는 최근 동성로 한일극장 앞 `민영화 반대’ 거리 선전전, 대구백화점 앞 세월호 관련 촛불문화제 등에 모습을 드러내며 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활동하며 지지세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 후보에게 날을 세우는 정 후보는 “관료적이고 정치적인 교육감의 재선을 막겠다”며 “훼손된 교육 자치를 바로잡고 진보의 가치가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건강증진센터 운영,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시행, 학교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 교육복지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적 교육도시 조성’
 정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입시 고통 해소와 공교육 정상화, 학생안전·건강권 보장, 교육비리 척결, 차별 없는 교육, 학교 혁신을 통한 교육력 제고 등을 내걸었다.
 송 후보는 “지금의 교육행정 체제와 교원만이 참여하는 교육자치 제도를 20여년간 운영한 결과 학교 붕괴, 기러기 아빠 양산, 사교육비 증가 등 갖은 병폐가 나타났다”고 진단하고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가 교육문제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때문에 자신과 같이 학부모를 대표하는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학생들이 이념 대결의 희생양이 되어선 안된다”며 보수-진보의 이념 논쟁을 경계했다.
 송 후보는 공교육 강화,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체계 구축을 내세우는 한편 존경받는 새 교사상 구축, 학부모의 학교 운영 참여 활성화,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학교, 국제적 교육도시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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