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苦… 공사장 전선 상습절도 80대 덜미
  • 김홍철기자
생활苦… 공사장 전선 상습절도 80대 덜미
  • 김홍철기자
  • 승인 201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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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장물취득 2명도 입건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수 년간 대구지역 신축공사장을 돌며 전선만 전문적으로 털어 온 80대 독거 노인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9일 상습적으로 신축 공사현장을 돌며 전선과 동파이프를 훔친 혐의(절도)로 신모(81·무직)씨를 구속하고 이모(43)씨 등 2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 했다.

 신씨는 최근까지 대구 일대 원룸 등 신축 공사현장을 돌며 모두 52차례에 걸쳐 시가 5000만원 상당의 전선과 동파이프 등을 훔쳐 김씨 등에게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독거노인인 신씨는 30여년 전부터 주민등록이 말소돼 기초수급 등의 복지혜택을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가 출소 후 기초수급과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당 구청에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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