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황모 대표이사 재직 당시 C → B등급, 수천만원 챙겨
[경북도민일보 = 윤대열기자] (주)문경레저타운이 경영평가를 조작해 성과급을 수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말썽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광해관리공단이 민관 합작공기업인 (주)문경레저타운을 지난 2012년 경영평가 하면서 레저타운과 공단 임·직원들이 경영평가를 조작, 성과급 잔치를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이 매년 실시하는 문경레저타운 경영평가에서 지난 2012년 당시 황 모 대표이사가 재직시 93억원 매출에 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공단의 경영평가에 따르면 문경레저타운의 경영평가는 C등급이 적당하나 황 대표이사와 본부장, 기획팀장은 한국광해관리공단을 찾아 경영평가기준변경을 요청, 평가 B등급으로 변경해 성과급 4800만원을 수령해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영평가 결과 C등급일 경우 일시 성과급 1920만원을 수령해야지만 이들은 평가방법을 B등급으로 조작, 2880만원을 부당한 방법으로 챙겼다는것.
문경레저타운 관계자는 “2013년 구조조정과 자산매각으로 경영을 개선하고 있는데 이처럼 경영평가를 조작한 것이 뒤늦게 드러나 직원들의 얼굴 보기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한국광해관리공단측은 “2012년 문경레저타운의 경영평가는 변칙적인 규정을 만들어 적용시킨 것”이라며 “이 때문에 2013년에 2012년보다 우수한 실적을 거뒀지만 평가기준을 2011년으로 해 평가결과가 오락가락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레저타운 경영평가 조작과 관련, 문경관광개발(주) 운영위 임종구 부회장은 “대한민국 공기업 경영평가 기준이 자신의 주머니속 공기돌 만지듯이 쥐락 펴락하는 평가에 어느 기업이 신뢰하겠는가 평가 기준에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며 “이 부분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시민들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광해관리공단 한 관계자는 “2012년 평가기준이 어떻게 정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매출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비계랑 지표도 함께 적용해 판단하기 때문에 조금씩 기준이 변경될 수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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