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원도당위원장 “공천해야” 배수진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봉화군수 후보로 추천한 김동태 씨에 대해 최고위원회가 2일 보류시킴에 따라 봉화군수 공천이 새로운 고비를 맞고 있다.
특히 지역국회의원인 김광원 경북도당위원장은 김동태씨로 배수진을 치고 더이상 물러설 뜻이 없음을 나타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갖고 공심위가 봉화군수 후보로 결정한 김동태씨에 대해 과거 경력을 문제 삼아 보류시켰다.
이 과정에서 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강창희 전여옥 최고위원이 가장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져, 봉화군수 후보 공천에 대선후보 간 기세 싸움으로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광원 도당위원장은 “사업하면서 전과없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면서 “강간, 강도 등 파렴치범이나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면 몰라도 전과가 있다고 무조건 배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화운동으로 처벌받거나 선거법으로 벌금 몇 십만 원만 선고받아도 전과자가 되는데 전과가 있다고 무조건 내쳐서야 되겠냐”고 최고위원회 결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더이상 후보를 추천한다는 것도 무의미하다”면서 “봉화군수 선거가 중앙당의 무리한 개입으로 밀양군수 선거에서 패한 전철을 밟을까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한나라당 공심위는 4일 회의를 개최해 봉화군수 후보 공천을 위한 재심의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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