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전북 이현승 원맨쇼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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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전북 이현승 원맨쇼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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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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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가 전북 현대에게 올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4일 오후 7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대회 3차전에서 포항은 전북 이현승의 신들린 듯한 어시스트 원맨쇼에 농락당하며 1-3으로 완패했다.
 `제2의 박지성’ 이현승은 이날 원정팀인 포항을 상대로 트리플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북 공격의 물꼬를 터 포항의 골문을 두들겼다.
 포항은 후반 추격전을 폈지만 전북 권순태의 선방에 막히는 등 골불운으로 1득점에 그쳤다.
 이로써 포항은 이날 패배로 K-리그를 포함한 6경기 무패행진(4승2무)에 급제동이 걸렸다.
 사흘만에 재격돌한 포항과 전북은 지난 1일 정규리그 4차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띄었다. 1일 경기에서는 포항이 2-1으로 승리했지만 이날 포항은 제대로 된 공격전술을 펼쳐 보지 못한 졸전을 치뤘다.
 전반 1분 전북은 포항 이원재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이현승이 페널티라인 좌측 외곽에서 띄워주고, 정인환이 기다렸다는 듯 깔끔한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실점한 포항이 매섭게 공격에 나서 코너킥으로 전북 골문을 노렸으나 재슈팅한 볼은 골대 그물위로 떨어졌다.
 이현승은 전반 21분 또다시 프리킥 상황에서 이정호의 추가골을 어시스트 했고, 이어 44분에도 최철우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연결해 한 경기 세개의 어시스트를 성공시켰다.
 반면 포항은 경기가 쉽사리 풀리지 않은 듯 미드필드에서 잦은 패스미스로 팀특기인 역습공격이 부진했다.
 하지만 후반 30분께 김수연의 첫 득점으로 겨우 영패를 모면했다. 중앙에서 황진성의 롱패스를 받은 김수연이 헤딩슛이 골네트를 흔든것.
 포항 파리아스 감독은 후반 13분 오범석 대신 프론티니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전북의 두터운 수비벽과 권순태의 선방에 번번히 막혀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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