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 상·하원 장악… 8년 만에`여소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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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 상·하원 장악… 8년 만에`여소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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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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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결과 공화 압승… 최소 52석 확보 가능성

▲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오른쪽)가 4일(현지시간)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주지사 후보 롭 아스토리노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한 후 뉴욕의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에서 러닝메이트 캐시 호클과 손잡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
 4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사실상 승리를 확정하면서 연방 상·하원을 동시에 석권했다.
 이날 오후 11시 50분 현재 중간 개표결과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의 전체 승패를 가른 상원 경합 주(州) 13곳(민주당 소속 10곳, 공화당 소속 3곳) 가운데 상당수 지역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서 과반을 넘겼다.
 CNN 방송과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를 비롯한 미 주요 언론은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지킨 데 이어, 상원에서도 과반 달성에 필요한 6석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공화당은 과반을 넘겨 최소 52석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의석이 100석인 상원은 현재 민주당이 55석, 공화당 45석이며 이번 선거는 전체 의석의 3분의 1과 보궐선거 대상을 포함한 총 36곳에서 치러졌다.
 공화당은 경합 주 13곳(민주당 소속 10곳, 공화당 소속 3곳) 가운데 켄터키와 캔자스, 조지아 주 등 텃밭은 모두 지키고 기존 민주당 지역이었던 아칸소와 웨스트버지니아, 몬태나, 사우스다코다, 콜로라도 주 등을 빼앗아 왔다. 결과가 늦게 나오는 알래스카 주 역시 공화당으로 넘어갈 것이 확실시된다.
 그 밖의 상원 지역구 가운데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미시간 주 등은 민주당이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텍사스, 테네시, 메인 주 등은 공화당이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메리 랜드류 상원의원과 공화당 빌 캐시디 하원의원이 맞붙은 루이지애나 주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주 선거규정에 따라 다음 달 6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하원의원 435명 전원을 새로 뽑는 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최소 226석(과반은 218석)을 얻어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공화당이 하원을 수성하고 상원을 탈환하는 데 성공함에 따라 2006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한 이래 8년 만에 명실상부한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도래하게 됐다.
 특히 공화당은 중간선거 승리에 힘입어 2016년 대선 국면에서도 민주당과의 경쟁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2008년과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밀었던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실패한 것으로 평가돼 의회 내에서 `소수당’으로 전락하는 동시에 선거패배 책임론 속에서 지도부 교체 등 극심한 후폭풍에 휩싸일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임기 후반 국정장악력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급격한 레임덕(권력누수)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정국과 관련해선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의 반발을 무릅쓰고 이민개혁법 등 주요 국정 어젠다를 밀어붙이면서 정국 경색이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과 동시에,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주요 현안을 놓고 주고받기 식의 대타협에 나설 것이라는 상반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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