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복무 美 20대 청년 고향파티서 피격당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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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복무 美 20대 청년 고향파티서 피격당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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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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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간 군복무 마치고 제대 무사귀환 축하파티서 총 맞아

 생사를 넘나들던 아프가니스탄 전선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귀국한 미국 20대 청년이 고향에서 열린 한 파티에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프랜시스코 가르시아(21)는 전날 새벽 로스앤젤레스(LA) 북쪽 샌퍼낸도 밸리의 실마 지역에서 열린 파티에서 20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가르시아는 아프키니스탄 전선에서 18개월간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지 몇 주되지 않았다. 그는 조만간 여자친구와 약혼식을 올리기로 약속까지 한 상태였다.
 특히 이 사건은 전몰장병과 참전용사를 기리는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을 불과 사흘 앞두고 발생한 데다 가르시아가 캘리포니아주 고속순찰대 아카데미에 합격한 상황에서 숨지자 고향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가르시아의 무사 귀환을 축하하는 분위기 속에서 새벽까지 이어진 파티장 앞에 갑자기 짙은 색의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 멈춰 섰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당시 가르시아는 인도에서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SUV 차량에서 내린 20대 히스패닉계 청년이 맥주병을 땅에 던져 박살 낸 뒤 가르시아를 향해 고함을 치더니 안에서 누군가가 건네준 총을 발사하기 시작했다는 것.
 폴 버논 LA경찰국(LAPD) 경위는 현장조사를 한 뒤 “가르시아가 표적 대상이었던것으로 확실하다”면서 “파티에서 누군가와 심한 다툼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총격을 가한 20대 히스패닉계 청년과 공범이 파티장에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가르시아가 알고 있는 사람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버논 경위는 이어 “해외 전선에서 군인으로 생존했지만 귀국한 뒤 고향에서 숨진 것은 명백한 인생의 역설이 아닐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가르시아 외에는 총에 맞아 부상한 사람도 없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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