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오일장 자리서 김장축제… 불법부스 방치돼 영업차질 빚어
[경북도민일보 = 기인서기자] 영천시 오일장이 열리는 영동교 남단 고수부지에 불법 부스(천막)수십동이 세워지는 바람에 기존 오일장 노점상들이 영업에 타격을 받았다며 하소연 했다.
오일장날인 27일 영천시 영동교 남단 고수부지에는 모 장애인 단체 주관으로 지난 25일 열린 ‘김장축제’에 참여한 수십동의 천막이 철거되지 않아 이날 오일장에 나온 노점상들이 영업을 하지 못했다는 것.
이번 김장축제 때 50여동 부스가 설치돼 영업했었다.
그러나 축제가 끝났지만 설치된 부스가 철거되지 않은채 방치돼 오일장이 열린 이날 노점상들이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는 것.
장날을 준비하기 위해 26일 고수부지를 찾은 상인들이 천막을 철거해 줄 것을 시에 요청했지만 철거가 이뤄지지 않았다.
시측이 부스 강제철거에 나섰지만 김장축제 상인들의 반발로 철거하지 못하자 애꿋은 장날 장사를 준비한 기존 상인들만 피해를 보게됐다.
콩 등 잡곡을 판매하는 상인 김정술 씨(40)는 “영천시측의 요구대로 북단 고수부지로 이동해 장사했다”며 “전통시장과 인접한 기존 영동교 남단 고수부지에서 영업에 비해 20%에도 되지 않아 철수할 생각”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추후 고수부지에서의 불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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