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00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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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500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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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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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지수도 670선 회복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1,500선을 넘어섰다.
 9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세로 전날보다 16.91포인트(1.14%) 오른 1,501.0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500선을 밟은 것은 지난 1989년 3월31일(1,003.31) 처음으로 1,000선을 넘은지 18년 만이며 2006년 1월 4일 1,400선을 넘어선지 15개월만이다.
 또 코스닥지수도 8일 연속 상승해 전날보다 4.54포인트(0.68%) 오른 670.54로 마쳐 11개월여 만에 6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737조7천80억원으로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으며거래량도 4조1천63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두 시장의 시가총액은 총 820조원을 웃돌았으며 거래량은 6조3천562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날 지수 1,500선 돌파의 일등공신은 단연 외국인이었다.
 지난 주 말 미 고용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발표되자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일본 등 아시아증시가 동반 상승해 투자심리가 개선된데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이 한국의 경제성장.신용등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정되자 외국인투자자들이 5거래일 연속으로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또 일본증시 닛케이평균주가도 지난 주말보다 1.48%(258.98포인트) 오른 17,743.76으로 장을 마쳐 6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토픽스지수도 1.22%(21.02포인트) 오른 1,738.10으로 장을 마쳤다.
 1.4분기 어닝시즌(기업 실적 발표 시기)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호전 종목들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민은행을 비롯한 대형은행주들이 1~2% 상승했으며 시가총액 7위에 등극한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들과 GS건설 등 건설주들이 무더기 급등해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다.
 반면 국내 증시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0.51%)를 비롯한 대형기술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여 이날 지수 상승에서 소외돼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 강세는 `차이나 쇼크’, 엔캐리트레이드자금 청산 우려,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 등 글로벌 3대 악재가 약화된 데다 1.4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반면 한미 FTA 협상 타결에 따른 기대감과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 그리고 글로벌 증시의 동반 상승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명석 동양종합금융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가 과거 상승패턴을 벗어난 새로운 상승추세대를 형성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 긴축, 미국 주택경기 위축,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의 글로벌 부담 요인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과 기업 이익 개선 기대, 저평가 매력 등으로 주가 재평가 작업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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