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포항경제 발전 기회로
  • 이진수기자
한·중 FTA, 포항경제 발전 기회로
  • 이진수기자
  • 승인 201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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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철강 클러스트 구축… 위기속 기회 잘 활용해야”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한·중 FTA가 포항으로서는 위기속에 경제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 포항본부는 최근 ‘한·중 FTA 영향과 포항지역 철강업계의 대응방향’이란 주제의 주간경제 다이제스트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철강 클러스트 구축 등으로 FTA를 잘 활용하면 오히려 포항경제가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포항은 그동안 중국 고도성장에 따른 해외 철강수요의 급증으로 지역의 대중 철강수출은 2000년대 들어 급속히 증가해 지역경제가 도약할 수 있었던 큰 버팀목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중국의 철강생산 능력은 이미 세계 최대로 확충된 반면 수요는 부진해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 철강업체들이 자구책으로 저가 수출공세를 펼치고 있어 포항경제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은 포항 철강업계가 고급강 품목에 있어 중국보다 우위에 있으나, 중국이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부가가치 철강생산에 나서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11월 10일 체결된 한·중 FTA는 위협 요인이나, 이를 잘 활용하면 지역 철강업계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 보면 지역의 대중 철강 수입품이 관세에 민감하기 때문에 FTA로 대중 철강수입이 급증할 가능성이 큰 반면 포항의 대중 철강제품 수출은 고급강 위주이기 때문에 관세에 둔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즉 FTA가 단기적으로 포항의 대중 철강 무역수지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나, 큰 틀에서 보면 철강업계의 대응 여하에 따라 오히려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포항 철강업계는 중국과 차별화된 고부가가치용 신강종 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현지 시장확대를 위한 중국 수요산업과의 연계 및 협력강화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 지역 철강산업이 다른 신성장 제조업 및 서비스업들과 융복합을 이뤄 철강 클러스터로 발전시키면 한·중 FTA가 가져올 경쟁증가라는 도전을 최대의 수혜 환경으로 승화시킬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한·중 FTA를 잘 활용하면 오히려 지역 경제발전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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