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산양 68마리 울진·봉화 서식
  • 김홍철기자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산양 68마리 울진·봉화 서식
  • 김홍철기자
  • 승인 201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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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환경청·국립공원공단 종복원기술원
1년간 위치추적기로 서식실태, 행동권 처음 확인

▲ 대구지방환경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이 1년간 실시한 ‘울진 산양 서식실태 및 행동특성’연구 결과 울진군 북면~봉화군 석포 일원에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산양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울진에서 지난 19일 관찰된 산양 모습. 사진=대구지방환경청 제공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경북 북부 산간지역에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산양’ 60여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우리나라 전역엔 백두대간과 비무장지대(DMZ)를 중심으로 산양 700~800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방환경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이 2013년 6월부터 1년간 실시한 ‘울진 산양 서식실태 및 행동특성’연구 결과 울진군 북면~봉화군 석포 일원에 최소 68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끼와 생후 1~3년 미만인 젊은 개체의 비율이 높아 향후 번식을 통한 개체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 등은 이 기간 산양 암수 1쌍에 위치추적기를 부착, 경북 북부지역 산양의 서식실태와 행동권 등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조사결과 최대 활동영역은 암컷 1.21㎢, 수컷 1.55㎢로 나타났다.
 또 수컷은 햇볕이 잘드는 남사면에서 주로 생활하는 반면 암컷은 상대적으로 북사면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밖에 수컷은 암컷에 비해 1일 평균 이동거리가 2배 정도 길고, 고도는 낮으나경사가 높은 지역을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환경청 측은 “암컷은 새끼들과 함께 이동하므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고도가 높고 경사는 낮은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은종관 대구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장은 “울진·봉화군은 서식지 안정성 및 잠재서식지로서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며 “중요한 국가 생물자원인 산양에 대한 보호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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