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센스 가진 동료 부러워… 더 치열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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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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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우리동네 예체능’100회 간담회, 강호동 위기론 질문 쏟아져

▲ 방송인 강호동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연예인들과 일반인들이 팀을 이뤄 대결하는 KBS2TV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 다음 달 7일 100회를 맞는다.
 ‘우리동네 예체능’의 100회가 더 화제를 모으는 것은 예체능 팀을 이끄는 방송인 강호동(45)의 요즘 입지에 쏠린 시선 때문이다.
 강호동이 프로그램들의 잇따른 부진을 딛고 지난 1월 새롭게 시작한 KBS 2TV 예능 ‘투명인간’은 최근 방송 3개월 만에 폐지가 확정됐다.
 그가 오랫동안 간판으로 자리해 온 SBS TV 토요 예능 ‘스타킹’은 지난달 방송 시간대 이동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신관에서 열린 ‘우리동네 예체능’ 100회 기자간담회장에서도 이른바 ‘강호동 위기론’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마이크를 잡은 강호동은 “갈증을 여전히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제가 씨름선수 출신이다 보니 유재석, 신동엽, 이경규 선배처럼 예능을 열심히 공부하고 천재적인 감각까지 가진 분들이 동료로서 부럽기도 합니다. 제가 그분들과같이 거론되려면 오로지, 그냥,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치열하게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제 능력보다 과분한 사랑을 받을 때도 있었지만 온 힘을 다했음에도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기도 했다”고 말하는 강호동의 설명에서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여러모로 위축될 법한 상황에 놓인 강호동이지만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만큼은 특유의 활기와 에너지를 내뿜는다.
 3~4개월에 한 차례씩 종목과 선수가 바뀌는 상황에서도 프로그램이 여기까지 온데는 강호동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제작진은 이날 “‘우리동네 예체능’을 가장 ‘예체능’ 답게 만들어주는 MC는 강호동”이라면서 “종목이 바뀌고 출연자가 바뀌어도 강호동이 그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강호동은 “그동안 맡았던 프로그램 중 쉬운 방송이 없었지만 ‘우리동네 예체능’은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땀을 흘리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종목이 바뀔 때마다 한 종목을 10년 이상 한 생활체육인들과 대결해서 승리한다는 것이 쉬운 결과물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가 도전하고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프로그램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강호동은 “소치 동계올림픽 때 KBS 중계진 자격으로 참여해서 우리 국가대표들 선수의 질주와 금메달 획득을 지켜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예체능’ 멤버들이 맏형 강호동에 대한 응원과 격려를 쏟아냈다.
 배우 이규한은 “강호동의 팀을 이끄는 포용력만큼은 제가 감히 따라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강호동이) 위기라는 기사를 보면 속상하다”고 말했다.
 “운동도 성공하고 방송도 성공한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강호동밖에 없다”(안정환)거나 “위기론이라는 말이 붙을 수 있는 예능인이 과연 몇 명 되겠느냐”(정형돈)는 이야기도 나왔다.
 강호동은 “방송인으로서 제일 중요한 도리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TV 프로그램이 탄생하고 성장하면서 꽃을 피우지만 또 그 생명이 다해서 없어지기도 합니다.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많은 분과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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