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보경사 ‘적광전’ 보물 지정
  • 이부용기자
포항 보경사 ‘적광전’ 보물 지정
  • 이부용기자
  • 승인 20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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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신방목 사자상 국내서 유례 드물고 조각 정교”

[경북도민일보 = 이부용기자] 포항시 보경사(寶鏡寺)의 금당인 적광전(寂光殿)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제1868호로 지정됐다.
 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모신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多包系) 맞배지붕 건물로, 조선 숙종 3년(1677)에 중창(重創)됐다고 추정되고 있다.
 기둥 받침돌인 초석(礎石)과 기둥 하부를 가로로 연결하는 부재인 고막이 등이 전형적 통일신라기 건축 기법을 보여주는데다 전면에 남은 신방석(信防石)이라는 문기둥 밑에 놓는 부재 받침돌 또한 신라시대 옛 부재를 사용해 쌓은 것으로 본다.
 문화재청은 신방목에 새긴 사자상은 국내에서는 유례가 드문데다 조각이 정교한 점을 들어 보물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신방목은 보통 둥글게 만들고 태극문양 등을 새기는 데 비해 이곳에서는 사자를 조각했다.
 다포계 맞배지붕 건물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측면 공포가 있으며, 다포계 건물에서 흔히 보이는 ‘井’자 모양 천장인 우물반자는 설치하지 않고 서까래를 그대로 드러낸 연배천장(緣背天障)으로 처리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보경사는 신라 진평왕 25년(602) 진(陳)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지명(智明) 법사가 창건했다는 전설이 있다.
 1588년 사명대사 유정이 지은 내연산보경사금당탑기(內延山寶鏡寺金堂塔記)라는 기록을 보면 신라 경덕왕 4년(745)에 승려 철민 화상(哲敏和尙)이 중창(重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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