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 “세계 물외교 큰 장 열었다”
  • 백영준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 “세계 물외교 큰 장 열었다”
  • 백영준기자
  • 승인 2015.0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마을 세계화·실크로드 프로젝트… 경북 새지평 넓혀

[경북도민일보 = 백영준기자]  ‘2015 세계 물포럼’이 대구와 경북을 ‘물 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구축하는 일대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에는 9개국 정상과 80명의 장·차관, 국제기구 대표, 자치단체장, 국회의원, 글로벌 물기업 대표, 물 전문가 등 168개 나라에서 3만여명이 참석해 역대 물포럼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이번 세계물포럼을 계기로 대구경북의 미래 발전상을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로부터 들어본다.

 경북도는 대구경북 제7차 세계물포럼에서 많은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세일즈 외교가 빛을 발휘했다. 정상급 국빈, 국제기구 수장, 글로벌 기업CEO를 상대로 새마을세계화, 실크로드프로젝트, 물기업 유치라는 세가지 콘텐츠를 가지고 전략적으로 접근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그 동안 주력해 온 새마을세계화와 실크로드프로젝트가 농업협력, 문화교류, 수자원개발, 수처리 플랜트 수출 등으로까지 그 지평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물포럼 개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2018년까지 권역별로 물산업을 육성해 국내 물산업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관용<사진> 지사는 “세계물포럼은 선진 수자원관리 기술력과 경험을 세계가 공인함으로써 우리가 물 부족국가에서 물 강국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김 도지사는 지난 17일 폐막식 후 기자들과 만나 “물과 관련한 다양한 최신 기술이 선보이고 도내 기업이 세계로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이 같이 말했다.

 -경북 물을 통해 세계로
 역사적인 물포럼 기간동안 대구 경북은 작은 지구촌 축제의 장이었다. 세계 물 외교의 큰 장을 열고 우리의 미래를 향한 대행진을 펼쳤다. 논의에서 실행으로 나아가는 행동계획을 구체화한 현장에서 물을 통해 세계로 나아가고 물을 통해 미래를 확인했다. 이번 성과가 다음 개최지인 브라질로 계속 이어지길 희망하며 지금까지 논의되고 실행 합의된 의제들이 브라질에서 완성되고 해결되길 바란다.
 
 -‘물 강국 도약’ 새 지평
 앞선 물포럼은 물 문제를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이었다.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이행과정을 점검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물산업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물 기업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수자원 관리 기술력과 경험을 공인받아 우리가 ‘물 부족국가’에서 ‘물 강국’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됐다고 본다.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기여함으로써 대한민국 품격과 위상도 한층 높였다.

 -경북기업 세계 진출 가시화
 물포럼에서 큰 특징은 과학기술 과정을 신설하고 기업 참여를 공식화했다는 점이다. 세계 250여개 기관이나 기업이 참여해 물과 관련한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경북 물 기업은 모두 13건에 이르는 구체적인 무역 상담을 했다. 리테크는 중국에 진출하기로 했고 시노펙스는 프랑스 회사와 폐수처리 운영관리의 설계와 시공 등에 합작을 제안해 긍정적인 답을 받았다. 세원이엔지는 중국 업체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경주시가 특허권이 있는 하수처리 급속시스템이나 울진 염지하수에도 해외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였다.
 
 -지방외교 새 지평 기대
 지방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면서 무궁한 가능성을 보였다.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전세계에 이슈화했고 물처리 핵심기술인 멤브레인(여과막) 산업 분야에서 우수 기술력이 있는 기업이 세계에 진출하는 기회가 됐다. 도가 추진한 새마을세계화와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국제사회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아 실질적인 경제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까지 저개발국에 새마을운동을 보급했다. 앞으로는 OECD 국가에도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포럼에 참여한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이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본부를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경북 물산업 중심지로
 지역기업의 세계 물 시장 진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 낙동강과 11개의 댐 등 풍부한 수자원, 국가공단과 대학 등 R&D 인력, 수처리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포진된 경북만의 장점을 활용한 물 산업 육성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아 대구경북이 국가 물 산업을 선도하게 될 것이다. 경북은 낙동강, 형산강 등 6개 국가하천과 안동댐, 임하댐 등 11개의 댐이 있고 수자원이 어느 지역보다 풍부하다. 우리나라는 물산업 핵심 소재인 여과막 생산량이 세계 4위다. 국내 생산량의 70%를 도레이케미칼과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경북에 있는 업체가 맡고 있다. 도는 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8년까지 6340억원을 들여 권역별 물산업 육성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
 
 -세계 3대 물주간 정례화
 물 문제는 한 국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국지적 문제가 아닌 만큼 경북의 낙동강 국제물주간 행사와 대구의 대한민국 물산업전을 통합해 싱가포르, 스톡홀름(스웨덴) 물주간과 함께 세계 3대 물주간으로 정례화하고, 국토교통부, 한국물포럼, 경북, 대구 합동연구단을 구성 운영해 Korea Water Partnership을 구축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물포럼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역대 물포럼 개최국이 함께 참여하는 ‘월드워터파트너쉽(World Water Partnership)’ 구축에 적극 앞장설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