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의원 입당 축하자리서 언쟁·몸싸움 발생
[경북도민일보 = 황성호기자] 시민들을 위해 일해야 할 시의원이 사소한 일로 동료 의원 간 시비로 언쟁과 몸싸움이 벌어지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 비난여론이 들끊고 있다.
경주시의회 새누리당소속 시의원들은 최근 무소속 A의원의 당 입당 축하자리에서 동료 의원 간 시비로 언쟁과 몸싸움이 벌어져 시의원의 품위손상 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날 언쟁은 2차 축하자리에서 B의원이 C의원에게 “너무 설치지 말고 무게있게 행동하라”고 선배의원으로서 한마디 하자 옆에 있던 D의원이 발끈하고 나서면서 싸움의 발단이 됐다. 이날 싸움은 동료의원들의 중재로 마무리 됐다.
이날 몸싸움과 관련 시의원들간의 패거리 정치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어서 시민들의 비난 또한 면치 못하게 됐다. 특히 시의회는 그동안 지역구 공무원에게 청탁문자를 보내고 시민을 폭행하는 등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내렸으며 시의회 사무용품과 집기를 개인사무실에 사용하고 한 상임위원장은 자신의 건물에 불법증축과 장애인 비하발언으로 항의를 받는 등 시의회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의원들이 공무원 등을 상대로 청탁이나 압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기초의회의 존폐론까지 대두되고 있다”며 “참으로 한심스러운 작태이고 기초의원들의 풀뿌리 민주주의 최악의 추악한 모습이며 꼴불견 중 최고의 꼴불견”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주시의회는 지난 2012년 치러진 시의회 의장선거에서 의장 후보가 의원들에게 돈을 돌렸다 구속됐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비례대표 후보 2명이 각각 특별당비 수천만원을 내고 의원직을 2년씩 나눠맡기로 약속한 뒤 2012년 의원직을 승계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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