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홈런2방 6실점에도 승리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뉴올리언스 제퍼스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34)가 네 번째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쑥스러운 승리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25일(한국시간)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아이소톱스파크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홈런2개 등 8안타를 두들겨맞고 6점을 잃었다.
하지만 화끈하게 폭발한 타선의 도움으로 팀이 17-8 대승을 거두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3승(1패)째.
삼진을 7개 솎아냈지만 볼넷도 3개 기록했다. 방어율은 그러나 종전 7.20에서 7.29로 조금 나빠졌다.
박찬호가 승수를 챙겼지만 제구력 불안을 드러내며 홈런 두 방을 얻어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1회 말 첫 타자 로버트 안디노에게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한 박찬호는 연속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자초한 뒤 발 파스쿠치를 병살타로 처리했지만 안디노가 홈을밟으면서 먼저 1점을 내줬다.
다행히 존 갈을 삼진으로 돌려 세워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2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시킨 박찬호는 3-1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 레지 애버크럼비에게 동점 2점 홈런을 헌납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2명을 연속 삼진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가 최대 고비였다.
박찬호는 두 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2사를 만들고도 크리스 애스비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앨버커키는 세 타자 연속 안타로 박찬호를 두들겨 2점을 뽑았다.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마친 박찬호는 팀이 6-4로 역전시킨 5회 파스쿠치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계속된 1사 2루에서 포수 샌디 알로마가 3루를 훔치던 존 갈을 잡자 다음 타자를 삼진처리했고 팀 타선이 6회에만 6점을 뽑은 덕에 12-6 리드에서 마운드를 클린트 나게오티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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