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편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전도연 4번째 칸 입성
세계 최고 영화제로 꼽히는 칸 국제영화제 올해68회 행사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막을 올리고 12일간의 여정에 나선다.
공식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된 세계 각국의 영화 19편이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루게 된다.
한국영화는 3년 연속 이 부문에 진출하지 못했으나 새로운 경향의 작품을 소개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두 편을 비롯해 모두 4편이 초청받았다.
한국영화가 공식 장편 경쟁 부문은 물론이고 공식 단편 경쟁, 학생 경쟁인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모두 초청되지 못한 점은 국내 영화팬들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2012년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을 마지막으로 한국영화계는 3년 연속 공식 장편 경쟁작을 배출하지 못했다.
다만 한국영화는 새로운 경향을 소개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과 한밤에 대중성 있는 영화를 상영하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감독 주간’에 초대받아 아쉬움을 다소나마 덜어낸 한국 영화로는 ‘마돈나’와 ‘무뢰한’이 있다.
전도연은 이 영화로 네 번째 칸에 입성하게 됐다.
앞서 2007년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칸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2010년 ‘하녀’로 장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작년에는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마돈나’는 칸 영화제에서 카날플뤼스상,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받은 신수원 감독의 신작이다.
세상에서 잊힌 여성의 과거 행적을 밟으면서 현재와 과거, 두 여자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영화로, 서영희, 권소현, 김영민이 주연을 맡았다.
또한 홍원찬 감독이 연출하고 고아성과 박성웅이 주연을 맡은 ‘오피스’는 대중성 있는 영화들이 상영되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았다.
아울러 김혜수·김고은 주연의 누아르 영화 ‘차이나타운’은 공식 초청 부문 외의 ‘감독 주간’에 초대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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